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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조 원 시대 연 K-푸드 ‘김’, 전남이 이끈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생산·수출 구조 분석을 통한 전남의 산업적 위상 재조명 2026-01-27
유길남.안애영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국내 수산물의 수출 품목 1위를 기록 중인 김 산업이 전남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전남에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27일 「JNI 인포그래픽」 ‘전남 김, 세계에 자리매김’을 통해 우리나라 김 산업의 역사와 생산·수출 현황을 분석하고, 전남이 김 산업의 중심지로서 갖는 의미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김 생산량은 약 55만 톤으로, 이 중 전라남도가 77.5%에 달하는 약 43만 톤을 생산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김 양식은 1600년대 전남 광양 태인도에서 김여익이 최초로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도 전남이 생산과 양식 기술을 주도하며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은 단순한 수산물을 넘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김 수출액은 9.97억 달러로 참치캔(5.89억 달러)을 크게 앞질렀으며, 국내 식품 수출 1위 품목인 라면(12.48억 달러)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25년까지 김 수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1%에 달하며, 2025년 11월 기준 누적 수출액 10억 4,000만 달러(약 1.5조 원)를 달성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대상국은 164개국에 이르며, 국가별로는 미국(2억 3천만 달러), 일본(2억 2천만 달러), 중국(1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김 산업의 성장은 전남 지역의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전남의 김 가공품 생산액은 총 1조 4,825억 원을 기록했으며, 목포, 해남, 고흥 등이 핵심 생산 거점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김 수출액 또한, 약 3.7억 달러로 전국 대비 비중이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김태형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은 해조류 중 부동의 수출 1위 품목이자 반도체에 비견되는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김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김 생산과 수출의 1번지인 전남에 ‘국립김산업진흥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연구위원은 “전남은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비(국비) 5억 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김 종자 개발부터 R&D, 가공, 수출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NI 인포그래픽」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전남연구원 홈페이지(www.jni.re.kr)와 인스타그램(@jn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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