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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고흥군 도덕면, 87세 방영복 어르신의 끝없는 이웃사랑 [미담] 고흥군 도덕면, 87세 방영복 어르신의 끝없는 이웃사랑 2026-02-02
강계주 igj2668@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구순을 목전에 둔 도덕면 동촌마을에 거주하는 방영복(87) 어르신은  최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좀도리 모금' 성금 200만 원을 도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방영복 어르신이 좀도리 성금을 기탁했다(사진 윈쪽부터 김하령 도덕면 맞춤형복지팀장, 방영복 어르신, 박 호 면장)-이하사진/도덕면 제공 

방 어르신의 삶은 그 자체로 성실함의 표본으로 젊은 시절 농번기에는 쉼 없이 농사를 짓고, 농한기에는 굴 까기와 미역줄기 손질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8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어르신은, 이제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이웃을 돕는 천사’가 되기 위해 소중히 모은 결실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방 어르신의 나눔은 이번 성금 기탁뿐 아니라 평소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경로당 5개소에 실내 전동자전거를 기증하는 등 이웃의 복지를 살피는 일에 앞장서 왔다. 


어르신은 "정직하고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사랑을 갖고 살아간다면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삶이 다하는 날까지 매년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방영복 어르신이 자택에 걸어둔 생활신조인 '나의 끔은 천사' 액사

박호 도덕면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행복을 나누어 주시는 모습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기탁하신 소중한 성금은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도덕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들의 후원금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지역 특화 사업을 통해 200여 가구에 약 1천8백만 원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웃이 없는 마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방영복 어르신의 숭고한 봉사정신은 각박한 현대 사회에 진정한 '어른'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잔잔한 감동으로 지역민의 가슴 속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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