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전라남도의회 정영균 의원[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장박골습지가 국립생태원의 ‘내륙습지 정밀조사 연구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가 차원의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오는 3월부터 습지 전문가를 투입해 장박골습지의 생태·지형·식생 등에 대한 종합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절차로, 결과에 따라 습지보호지역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국립생태원 자료에는 전국에 약 2,700여 개의 내륙습지가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산지형 고산습지는 분포가 제한적인 희소 유형으로, 일부 지역만 국가습지보호지역이나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해발 약 750m 고지대에 형성된 장박골습지는 산지형 고산습지로, 수달과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서어나무 군락 등 다양한 식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습지 자체에 대한 별도 보호 규정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전라남도의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1)은 지난해 9월 열린 제384회 임시회 도정질문 등을 통해 장박골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보호지역 지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보전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정 의원은 “이번 정밀조사가 지역에서 제기된 보전 필요성을 국가 차원에서 검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호지역 지정이 이뤄질 경우 체계적인 관리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 습지보전실천계획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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