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전남교육청 전경[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라남도교육청이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불허로 개교 준비에 어려움을 겪은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를 오는 3월 9일 예정대로 개교한다.
당초 계획했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는 차질이 생겼으나, 전남교육청은 입국 가능한 이주배경학생 6명을 중심으로 학사 일정을 시작하며 학교 정상화를 위한 단계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미래국제고의 당초 입학 예정 인원은 유학생 45명을 포함한 51명이었으나, 법무부의 비자 발급 거부로 인해 기존 국내 거주 이주배경학생 6명만으로 개교식을 갖게 됐다.
전남교육청은 입학 인원이 급감함에 따라 상시 및 가변 학급 편성이라는 유연한 학사 운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는 유학생 수급 상황에 따라 학급 규모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교육과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도교육청은 부족한 학생 수를 보완하기 위해 중도입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상시 편·입학 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교내에 위탁형 한국어학급을 신설해 이 학교를 단순한 직업고를 넘어 국내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거점’으로 재설계한다.
유학생 입국이 지연되는 동안 학교의 기능을 다각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사태는 전남미래국제고뿐 아니라 도내 5개 직업계고에서도 유학생 55명의 입국이 지연되는 등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정부 부처 간의 운영 기준 차이에서 발생한 문제로 규정하고, 법무부와 교육부, 교육청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소멸 대응이라는 공공 정책의 취지를 살려 유학생의 체류와 취업이 연계되는 비자 제도 개선을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외국인 유학생 정책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직업교육의 국제화를 위해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이라며, “비자 문제로 인한 현재의 난관을 조속히 해결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안정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과 끝까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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