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고흥대서중학교(사진제공/전남교육청)[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도 전라남도 내 작은학교들이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다시 찾아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특성화 모델학교를 15개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이 운영하는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학교별 강점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과정과 세심한 학생 돌봄, 학교 자율성 강화로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남지역 전체 초·중·고 학생 수는 2000년 대비 52.2%가 감소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들 특성화 모델학교에서는 오히려 학생 수 증가 또는 감소세 둔화라는 차별화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목포서산초등학교는 2024년부터 바다와 항만이라는 지역 특성을 살린 해양 특성화교육을 운영하며 학생 수가 꾸준히 늘어 2026년 1학년이 두 개 학급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청풍초등학교는 문화예술 기반의 영화 교육과정을 통해 2025년 학급 수가 확대되고 병설 유치원도 재개원해 지역 교육 확장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학생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군남초등학교와 국제교류 활동을 활발히 하는 고흥대서중학교도 2024년 대비 30% 이상의 학생 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화양초, 팔금초, 중동초, 서삼초 등 다수의 작은학교로 지속적인 학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특성화 모델학교 사업 기간을 2년 이상으로 설정해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며, 2026년에는 신규 지정된 7개 학교를 포함해 총 15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지정 학교에는 강진 옴천초등학교의 창업․진로교육, 기산초등학교의 골프 성장학교, 진도서초등학교의 AI 디지털 창작학교 등이 포함돼 작은학교 경쟁력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남교육청은 전 지역 20개 교육지원청 176개 학교에서 특색교육 사업을 운영중이며, 곡성과 장흥에서는 교육지원청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산업 연계 교육과 학교별 자율 특성화를 통해 지역 상생과 학생 유입을 동시에 추구한다.
김종만 학령인구정책과장은 “작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교육의 거점”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중심에 둔 특성화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찾아오는 학교, 지역이 함께 살아나는 교육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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