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숙 kmb2578@daum.net
동시대 예술 속에서 ‘존재의 흔적’을 탐구해온 작가 Zenakim이 2026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 참여하며 또 한 번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한다.
2026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이번 전시는 국내 갤러리 아트인동산의 추천 작가로 참여하며, 일본의 MISSAO와 프랑스의 Yonde Art가 함께하는 국제 협업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Zenakim은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과 함께 하나의 부스(C11) 안에서 서로 다른 세계관을 교차시키며, 예술이 가진 본질적 연결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 “나는 흔적을 남긴다… 다시 만날 나를 위해”
Zenakim의 작업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선다. 그는 인간 존재를 ‘일시적인 육체를 입은 영원한 흐름’으로 바라본다.
그의 대표적인 작업 개념은 ‘흔적’이다. 글, 사진, 조각, 설치를 통해 현재의 자신을 기록하고, 그것이 언젠가 또 다른 시간 속의 ‘나’와 만나게 될 것이라는 사유를 작품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인간은 매일 옷을 갈아입듯 몸을 갈아입으며 존재를 이어간다”며 “작품은 결국 다음 생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한다.
■ 물과 흐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세계
Zenakim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는 ‘물’이다.
그에게 물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의식과 공명하는 존재다.
특히 흐르는 강물, 빗소리, 물의 움직임은 그의 작업에서 반복되는 중요한 상징으로,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로 작용한다.
이러한 표현은 최근 그의 시와 사진 작업에서도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며, 감각적 이미지와 철학적 사유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 예술과 수행 사이, 경계 없는 작업
Zenakim의 작업은 예술과 수행의 경계에 위치한다.
그는 창작 행위를 단순한 제작이 아닌 ‘내면을 통과하는 과정’으로 인식한다.
특히 꿈, 직관, 영감 등 비가시적인 경험을 작업의 중요한 원천으로 삼으며, 이를 통해 보다 깊은 차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태도는 현대미술의 개념적 흐름 속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형성하며, 관람자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내면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이어진다.
■ BAMA, 그리고 확장되는 세계
이번 BAMA 참여는 Zenakim에게 있어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국내를 넘어 일본과 프랑스를 잇는 협업 구조 속에서 그의 작업은 보다 넓은 관객층과 만나게 된다.
아트인동산 관계자는 “Zenakim은 철학성과 감성을 동시에 지닌 작가로,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작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예술은 남겨진 흔적이다”
Zenakim의 작품은 화려한 형식보다 조용한 울림에 가깝다.
그러나 그 울림은 오래 남는다.
그가 남긴 흔적은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날 ‘또 다른 나’를 향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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