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도약하는 가운데, 마을을 품고 있는 광산구 월곡2동 선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월곡2동 선주민 상가연합체인 달아실상인회(회장 최홍표)는 최근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와 연결된 목련로 일대 약 400m 구간에 장미나무 100그루를 식재해 ‘장미의 거리’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고려인마을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따뜻한 첫인상을 제공하기 위한 주민 주도의 환경 개선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장미거리 조성은 ‘함께 사는 마을’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선주민들은 관광객이 머무르고 싶은 거리, 다시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는 고려인마을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달아실상인회는 장미 식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홍표 회장은 “각 상가 앞 장미나무에 물을 주는 작은 정성이 모이면, 내년에는 목련로 전체가 장미꽃으로 가득한 거리로 완성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상인회 임원진에 대한 감사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음을 모아 마을 발전에 관심을 모아 준 상인회 임원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마을 발전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월곡2동은 고려인마을이 위치한 지역으로, 최근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중앙아시아 테마거리와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등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환경 개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울러 선주민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온 ‘광산세계야시장’은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하며 수만 명이 찾는 광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지역 공동체 협력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처럼 조성된 ‘장미의 거리’는 단순한 도시 미관 사업을 넘어,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주민들이 공존과 협력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전국유일의 상생 모델로 발전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려방송: 이부형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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