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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회화 이영화 작가, 조각으로 만든 아름다운 선율 'Color on Clay' 개인전 2026-04-20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서울 혜화아트센터 제공[전남인터넷신문]반복적인 색의 조각으로 질서 정연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이영화 작가는 오는 4월 22일(수)까지 서울 혜화아트센터에서 'Color on Clay'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전시 작품은 회화의 평면성과 조각의 물질성을 결합한 부조적 회화로써 동시대적 흐름을 확장하고 있으며, 회화의 평면성을 해체하면서도 회화적 경험을 유지하고 있다.

  

화면 전체를 촘촘히 채운 섬세한 색 면과 반복적 구조를 통해 독특한 리듬과 깊이를 만들어낸다. 다채롭고 따뜻한 색조로 빛이 스며든 듯한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며, 그 위에 얹힌 수많은 작은 색들의 조각들은 마치 기억의 파편이나 시간의 층위를 상징하는 듯 보인다. 각각의 단위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을 이루며 가까이에서 보면 치밀한 노동의 흔적이 멀리서 보면 부드럽게 확산되는 색의 울림이 느껴진다.

  

특히 도자 재료 특유의 질감과 회화적 표현이 결합되면서 평면임에도 불구하고 입체적인 감각이 살아나고 빛의 방향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표면은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작품들은 단순한 색의 집합을 넘어 반복과 축적을 통해 형성되는 시간성과 존재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으로 관람자로 하여금 화면 속에 스며든 작가의 호흡과 사유를 천천히 따라가게 만든다.

  

특히 도자의 소성(firing burning) 과정이 만들어내는 우연성과 통제 사이의 긴장은 작가의 개입 자연의 개입이 공존하는 미학을 형성한다. 이는 회화와 조각, 공예의 경계를 넘는 융합적 매체 실험으로 색을 시각적 요소에서 존재론적 요소로 확장시키는 동시대적 미학을 보여준다.

  

여러 색의 흙으로 만들어진 조각들은 가마의 시간을 통과하며 물질이 융해되어 내부에 색을 품게 되고, 그 결과물은 평면 위에 배치되어 하나의 화면을 구성한다. 결과적으로 작품은 물감으로 그린 시각적, 회화적 환영성이 아닌 물질 그 자체의 현존성을 드러내며 존재론적 요소로 전환된다.

  

 'Color on Clay' 전시를 펼치고 있는 이영화 작가는 "도자라는 견고한 매체를 통해 빛과 색채의 아름다움 만들었으며,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추상적 표현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긍정의 힘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석사 출신으로 도자 조각 또는 색의 조합 형식을 활용해 연결과 조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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