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5.18 시민일기: 가장 사적인 저항' 전시 포스터(제공/광주광역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남긴 일기를 통해 당시 광주의 모습을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마련한다.
5·18기록관은 오는 13일부터 2027년 4월 11일까지 전일빌딩245 9층 기획전시실에서 ‘5·18 시민일기 : 가장 사적인 저항’ 전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언론 통제와 고립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남긴 일기를 중심으로, 개인의 기록이 역사적 증언이 되는 과정을 담아낸다.
전시에서는 학생과 주부, 직장인, 전투경찰, 공무원 등 서로 다른 위치에 있었던 시민 21인의 일기 복본과 낭독 영상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5명의 기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소개된다.
특히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영향을 준 박용준의 일기와 윤태원, 유영옥, 정종연, 김의석의 기록이 새롭게 공개돼 당시 상황을 다양한 시선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일기 낭독 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기록을 들을 수 있으며, 2부에서는 항쟁 기간 동안 작성된 일기를 그래픽과 영상으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3부에서는 1980년 5월의 기록이 최근 시민사회의 연대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관람객이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전일빌딩245 10층 상설전시실 ‘탄알의 흔적’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평범한 시민들이 남긴 기록이 오늘날 중요한 역사 자료가 됐다”며 “당시 광주 시민들의 연대와 희생을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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