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세계적 역사문화관광지구 조성에 본격 나서며 관광객 1천만 시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3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은 월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관광·복지가 융합된 ‘고려인 역사문화관광지구’를 확대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아스포라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성 사업은 단순한 관광개발을 넘어,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운동 역사와 1937년 강제이주의 아픈 기억, 그리고 광주 정착 이후 이어온 공동체의 삶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역사문화 플랫폼 구축에 의미를 두고 있다.
조성 예정인 역사문화관광지구에는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게스트하우스, 고려인마을특화거리,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상징조형물, 고려인광주진료소, 노인돌봄센터, GBS고려방송,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고려인마을 의상대여소, 중앙아시아테마거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내 조성될 ‘빵의 거리’는 중앙아시아 전통빵과 고려인 음식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인 전통 빵과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특유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과 디아스포라 문화를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은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항일독립운동과 강제이주, 삶과 예술의 역사를 담아내는 핵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범도공원과 특화거리는 역사체험과 문화관광, 음식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관광청 해설사들이 운영하는 골목여행 프로그램과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 고려인 음식문화체험, 어린이합창단 및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더욱 강화된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현재 고려인 동포 7천여 명이 살아가는 국내 최대 고려인 밀집 정착지로, 고려인문화관이 소장한 1만2천여 점의 역사유물과 기록물, 세계적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의 작품, 그리고 살아있는 디아스포라 공동체 문화가 어우러진 독창적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학교, 연구기관, 해외 유명 학자들의 탐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고려인마을 홈페이지와 SNS 방문객 또한 크게 증가하며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 고려인마을은 단순한 이주민 공동체가 아니라, 고려인 선조들의 피어린 역사와 현재의 삶, 미래세대의 희망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역사문화마을”이라며 “앞으로 역사문화관광지구 확대 조성을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명소이자 대한민국 디아스포라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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