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애영 aayego@daum.net
선암사 원통전(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순천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2건을 새롭게 지정받았다. 선암사 원통전과 송광사 응진당이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국가 보물로 이름을 올렸다.
순천시는 9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의 원통전과 승보종찰 송광사의 응진당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두 전각은 사찰의 중심 법당과 별도로 조성된 부불전이다. 그동안 문화유산적 가치는 높았지만 주불전이나 불상, 석탑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건축물이다.
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두 문화유산의 역사와 기록, 건축적 특징 등을 조사해 보물 승격을 추진했으며, 이번 지정으로 그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선암사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조선 후기 왕실의 번영과 순조의 탄생을 기원했던 왕실 원당 건축물이다. 1824년 왕실 후원으로 중창됐으며, '丁(정)자형' 평면구조를 갖춘 독특한 건축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송광사 응진당(사진제공/순천시)
또 원통전과 첨성각, 장서각 일대는 왕실 원당 공간으로 조성돼 조선 후기 왕실과 사찰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조와 순조의 탄생 설화와 관련된 역사적 의미도 담고 있다.
송광사 응진당은 석가모니불과 16나한을 봉안한 불전으로, 조선 중기 불전 건축의 전형적인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이미 보물로 지정된 불상과 불화가 봉안돼 있으며, 상량문 등 건축 연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도 남아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이번 보물 지정은 선암사와 송광사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시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숨은 가치를 발굴해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지정으로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모두 177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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