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전남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이 마련한 특별기획전 'K-푸드와 고려인 먹거리 문화의 변천' 개막식과 학술세미나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1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고려인들이 연해주를 떠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 이어온 삶의 발자취를 음식문화를 통해 조명하고, 디아스포라 공동체가 지켜온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영순 전남광주시의원, 광산구의회 공병철 의장과 박미옥 의원을 비롯해 광산구청 전경희 문화교육국장, 김선영 이주민정책과장, 최종순 고려인마을활성화팀장, 문혜연 월곡2동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와 마을지도자,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이부형 회장과 해설사, 월곡2동 주민자치회 김기령 회장과 통장단, 월곡2동 지사협 정미정 위원장, 문빅토르미술관 문빅토르 관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사)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 채예진 이사장,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중앙아협력포럼 양수연 과장, (사)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김현수 협회장, (사)한국반달문화원 광주지회 임양희 대표, 김치연구소 박기순 대표, 아트스페이스(영산포) 백다례 대표, 사할린한국교육원 장원창 전 원장, '충장22' 복합문화센터 윤진학 센터장, 박우철 NK비전센터 대표, 윤경미 나모문화네트워크 단장, 광주문화재단 시민생활팀 최진실 주임, 수떡공예문화원 최수옥 대표 등 문화·학술·시민사회 관계자들이 함께해 기획전 개막을 축하했다.
이어 열린 학술세미나에는 전남대학교 장우권 교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고가영 연구교수와 최아영 선임연구원, 국립경국대학교 배영동 교수, 숭실대학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 배진숙 교수, 민족문제연구소 김순흥 광주지역위원장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아울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황인호 문화교류과장과 기영준 연구관, 전봉수·조성희·오미혜·심효윤 학예연구사, 박지애 주무관, 광주광역시 SNS 취재기자단도 함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세미나에서는 '고려인 음식문화와 디아스포라의 삶'을 주제로 강제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형성된 고려인 음식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공동체 정체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음식이 단순한 식생활을 넘어 공동체의 기억과 정체성을 이어온 중요한 문화자산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행사장에서는 고려인들이 오랜 세월 계승해 온 전통음식 시식 행사도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된 고려인 음식의 독창성을 직접 체험하며 전시를 둘러봤다.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은 "음식은 한 민족의 역사와 삶, 그리고 공동체의 기억을 가장 생생하게 전하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기획전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이해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기획전은 내년 6월 30일까지 고려인문화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극동 연해주 시기부터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 대한민국 정착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고려인 음식문화의 변천을 사진과 기록물, 생활유물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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