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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으면 드러나는 진짜 얼굴선 승무원·간호사·호텔리어의 피할 수 없는 고민 ‘묶머’ 2026-08-12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전남인터넷신문]묶은 머리는 얼굴형을 숨겨주지 않는다.

 

승무원, 간호사, 호텔리어 등 업무 특성상 머리를 단정하게 묶어야 하는 직업군이 있다. 평소에는 옆머리로 얼굴선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지만 머리를 묶으면 광대와 턱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광대가 옆으로 돌출돼 있거나 하관이 넓고 각진 경우 얼굴이 실제보다 커 보이거나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머리를 묶었을 때 드러나는 얼굴선을 보완하는 방법은 크게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얼굴 골격에 맞춘 개선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다만 업무상 용모에 관한 규정이 있다면 허용 범위 안에서 적용하는 것이 좋다.

 

헤어스타일링 측면에서는 가르마를 기준으로 앞머리를 양옆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만든 스타일인 사이드뱅을 활용할 수 있다. 관자놀이와 광대 주변으로 머리카락을 늘어뜨리면 얼굴의 가로 폭이 좁아 보이고 돌출된 광대도 부드럽게 보완된다. 사이드뱅은 광대보다 짧게 자르면 오히려 시선이 광대에 머물 수 있어 광대 아래나 턱선 부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묶는 높이도 얼굴 비율이 달라 보이는 데 영향을 준다. 지나치게 낮게 묶으면 시선이 아래로 향해 하관이 무거워 보일 수 있고, 너무 높게 묶으면 광대와 턱선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광대가 고민이라면 귀보다 약간 높은 위치에서 묶어 시선을 위로 분산하고, 얼굴이 긴 편이라면 정수리 볼륨을 과도하게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정수리 볼륨도 중요하다. 머리를 묶은 뒤 정수리와 귀 위쪽의 머리카락을 조금씩 빼 입체감을 더하면 얼굴선이 한층 정돈돼 보일 수 있다. 볼륨이 쉽게 가라앉는 경우에는 뿌리 볼륨 픽서나 헤어 스프레이 등 스타일링 제품을 활용해 정수리 부분을 가볍게 고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잔머리를 과도하게 빼면 머리가 뻣뻣하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어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으로도 얼굴선을 보완할 수 있다. 광대 아래와 턱선을 따라 옅게 음영을 넣고 이마와 콧대, 얼굴 중앙은 밝게 표현하면 얼굴에 입체감이 생긴다. 광대가 발달한 경우에는 튀어나온 광대 위에 짙게 쉐딩하기보다 광대의 바깥쪽과 아래쪽에 음영을 연결해 얼굴 중앙을 상대적으로 밝게 만들면 시선 역시 자연스럽게 얼굴 중앙으로 향하게 된다.

 

하관이 넓고 각진 경우에는 턱 전체를 어둡게 쉐딩하기보다 귀 아래 하악각에서 턱선으로 이어지는 부분에만 옅게 음영을 넣는 것이 좋다. 턱끝까지 짙게 연결하면 얼굴이 답답하거나 짧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턱끝이 짧은 편이라면 턱끝 중앙을 밝게 표현하고, 얼굴이 긴 편이라면 턱끝의 하단에 가볍게 음영을 더해 세로 길이를 보완할 수 있다.

 

블러셔의 위치도 얼굴형을 달라 보이게 한다. 광대가 넓은 얼굴은 볼 바깥쪽까지 블러셔를 길게 펴 바르면 얼굴의 가로 폭이 강조될 수 있다. 눈동자 아래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사선으로 바르거나 볼 중앙에 좁게 표현하면 시선을 위쪽과 얼굴 중앙으로 유도할 수 있다. 반대로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경우에는 블러셔를 가로 방향으로 넓게 표현해 세로 비율을 분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헤어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은 얼굴선을 일시적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얼굴 골격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다. 옆으로 돌출된 광대나 넓고 각진 하관 등에 대한 고민이 크다면 안면윤곽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안면윤곽술은 얼굴뼈의 형태와 위치를 조정해 얼굴 전체의 비율과 균형을 맞추는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광대축소술과 사각턱 수술, 턱끝 수술로 나뉜다.

 

광대축소술은 얼굴뼈 구조와 얼굴 비율, 근육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광대의 위치와 윤곽을 조정하는 수술이다. 옆으로 돌출된 광대를 얼굴 전체 비율에 맞게 다듬으면 머리를 묶었을 때도 한층 부드럽고 매끄러운 얼굴선을 기대할 수 있다.

 

사각턱 수술은 귀 아래에서 턱선까지 이어지는 하악각을 다듬어 넓고 각진 하관을 완만하게 만드는 수술이다. 턱뼈뿐 아니라 저작근과 지방의 발달 정도에 따라 얼굴이 넓어 보이는 원인이 달라질 수 있어 얼굴선과 목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전체적인 하관 비율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턱끝 수술은 턱끝뼈를 절골하거나 이동시켜 길이와 폭, 위치를 조정하는 수술이다. 턱끝은 얼굴의 세로 비율뿐 아니라 하관과 목선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친다. 무턱이나 긴 턱, 짧은 턱 등 턱끝의 형태와 얼굴 전체 비율을 살펴 개인에게 맞는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머리를 묶었을 때 얼굴이 넓거나 각져 보이는 원인은 광대와 턱뼈뿐 아니라 근육과 지방, 얼굴 각 부위의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스타일링만으로 보완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특정 부위만 줄이기보다 얼굴 전체의 구조와 균형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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