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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AI 유입 차단위해 오월드 잠정 휴장조치 11일부터 플라워랜드 포함 전구역 1월말까지 출입금지 2011-01-10
김종중 기자 jck0869@hanmail.net
정부가 지난해 12월 29일 구제역 경보를 심각단계(RED)로 격상시킨 가운데 대전인근의 충북 청원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속도도 빨라짐에 따라 그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며 총력방역 체제를 유지하던 대전 오월드는 동물자원 보호를 위해 11일부터 1월말까지 공원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번조치는 이달말까지 계속되는데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기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

오월드에 앞서 서울대공원과 어린이 대공원은 1월 1일부터 공원관람을 차단했고 대전 이남의 전주동물원은 1월 5일, 청주동물원은 1월 7일을 기해 공원을 공원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폐쇄결정에 따라 동물원 뿐 아니라 플라워랜드를 포함한 오월드 전구역에 대해 일반관람객은 물론 오월드 직원과 식당 등 입점업체 종사자까지 모든 인원의 출입이 통제된다.

동물보호와 급식을 위한 수의·사육전문인력은 1주일씩 숙식근무 교대 방식으로 오월드에 잔류하게 되고 관리인력과 안내요원등은 최소 필요인력만 출입이 허용된다.

오월드는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지난해 11월부터 동물사 소독 등 철저한 방제로 아직까지는 동물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체 사육동물 600여마리 중 46%인 277마리가 감염대상 동물로 전염성이 높은 구제역과 AI에 더 이상 노출될 경우 동물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특히 좁은 공간에 다수의 동물이 밀집돼 있는 동물원의 특성상 단한마리만 감염돼도 단시간 내에 주변동물까지 전염될 우려가 높아 부득이 공원폐쇄 조치를 내리게 됐다.

오월드 동물중 구제역 감염 가능성이 있는 우제류(偶蹄類)는 22종 100마리로 소科 53마리, 사슴科 28마리, 낙타科 10마리, 기린科 4마리, 코끼리 1마리 등이다.

이중 기린과 코끼리 등은 국제법상 해외에서 반입이 어려워 구제역 감염시 동물원이 정상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AI 감염이 우려되는 조류는 두루미 등 46종 182마리다.

이번 오월드 관계자는 “이번 출입금지 조치는 구제역과 AI의 전파가 진정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불편을 감수하게 될 대전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월드는 공원폐쇄 기간 중 수의·사육 전문인력을 모두 동원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동물들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만약의 상태에 대비할 예정으로 수의·사육 인력들은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동물원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동물을 돌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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