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방종
2012-02-07
박영동 jnnews.co.kr@hanmail.net
동구권의 공산주의와 서구권의 민주주의라는 이념이 첨예하게 대립을 하였던 냉전시대에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스스로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념의 소용돌이에 빨려들어 처절한 아픔을 맞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애초에 우리 땅에서 생성된 논리도 아니었고, 우리에게 급박하게 매듭을 지어야 할 필요도 없었던, 어찌 보면 생존권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느껴질 만한 이념의 대립을 놓고 남북으로 갈린 채, 총부리를 겨누어 피를 흘리는 처절한 투쟁을 벌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지, 5년도 안되었던 시점에서 나라와 민족의 장래뿐만 아니라 정돈된 가족의 틀을 세우기도 전에 전쟁의 참화를 겪어내며, 남북으로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던 비극적인 상황은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처절한 시기에도 세월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은연 중 바뀌었으며, 지상을 스러져가는 생명들과 새로이 태어나는 생명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였을 것입니다.
압박과 설움의 질곡을 벗어나 겨우 나라를 되찾은 순간에 닥쳐온 동족상쟁의 상흔이 서서히 아물어 가면서 잠간 동안 찾아온 평화와 함께, 1955년에서 1965년의 사이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한집에서 최소한 5명 이상의 다자녀를 출산하였습니다.
먹고 입는 자원이 고갈된 척박한 땅에서 불어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닥쳐오는 질병과 허기를 면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가리지를 않았을 것입니다.
보리가 알을 배서 수확을 보기까지의 춘궁기에는 배고픔을 면하려고 산으로 들로 푸성귀를 구하려고 아낙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땔감을 구하려는 어린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십리를 오가는 참으로 각박한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당시의 젊은이 들은 감히 어른들의 말씀에 함부로 대꾸도 할 수 없었고 밥한 끼를 먹으려면 보이지 않는 중에 그만한 대가의 노동을 하여야 했습니다.
누가 애써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어느 집이나 똑같이 어려운 가정 형편을 신통하게도 서로 알아보고, 못 먹어서 연약한 몸이지만 벅찬 나무 짐도 마다지 않았고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으면 그야말로 행복이었던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끈끈하게 번지는 가족애는 농사일을 나누어 하는 동안 어김없이 발휘되어 무더운 들판에서 보리타작을 하는 날이면 당연히 학교도 쉬면서 무언가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었습니다.
쌀밥에 비하여 먹기에도 거친 것이 타작을 하다 보면, 거스러미가 온몸으로 파고들어 간지럽고 땀이 차는데, 다른 곡식보다 훨씬 무겁기도 하여 어렵사리 이리저리 몸부림하여 말리는 고충이 더하였지만, 그 수확의 기쁨만은 그야말로 짜릿하였던 것입니다.
방앗간에서 보리쌀로 찍어 꽁보리밥을 넉넉하게 하여 식구대로 배불리 먹다보면 달리 부러울 것이 없었으며, 보리껍질을 벗긴 거친 가루로 개떡을 하여 친구들과 나누어 먹던 시절의 추억은 가슴속에 얼얼하게 남아 있습니다.
가난하던 시절 학생들은 부모나 어른들 말씀이나 선생님의 가르침이나 기침소리를 하늘처럼 무섭게 알았으며, 의례적으로 찾아오는 체벌이 집에서나 학교에서 비일비재 하여도 모두가 성장의 과정에서 당연한 것으로 알고 받아 들였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끼거나 인권이 유린당하였다는 생각보다는 힘들고 고단한 세상에서 살아남거나 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오히려 자신을 반성하면서 보다 더한 노력과 분발을 해야 한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는 어른들과, 수시로 찾아오는 유행병으로 생존율이 떨어지던 시절의 어린애들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위험에서 생존의 강박 관념이 있었기에 애써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틈도 없었을 것입니다.
학교 시설이 부족하여 초등학생의 어린 몸으로 십리길이 넘는 거리 를 매일 오갔으며, 길목에서 그림자밟기, 술래 잡이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고, 먹을 것이 없어 길가에 자라나는 무우나 고구마를 캐서 옷자락으로 대충 흙을 털어내어 목을 축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른들에게 발각이 되면 벌을 받기 십상이었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형들에게 맞기도 하였는데, 그 시절의 체벌은 인간적인 정서가 흐르는 공동체 의식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거나 어른들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자녀들에게 어른들은 어김없이 벌을 주었으며, 학교 선생님에게는 자식들이 잘못하면 얼마든지 매를 때려 올바르게 가르쳐 달라고 주문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후로 생활이 약간 윤택해지며, 척박한 생활환경의 개선을 통하여 핵가족으로 울타리가 분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귀해지기 시작하더니 교육의 현실이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성장한 세대가 자신들의 후손들에게 만큼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겠다는 보상심리와 모든 학생들을 일렬로 세우는 성적 만능주의 표출이 과도한 교육열과 결합하여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와 도에 넘치는 성과주의로 참된 교육의 진실이 왜곡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대방의 자식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내 자식만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부모들의 편애가 저지르는 아낌없는 물량공세와, 한집에서 겨우 하나 둘에 그치는 출산으로 어른을 존중하던 자식들의 기본적인 인성이 무너지다 보니, 집에서는 부모의 위치가 정립이 되지 않고, 학교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위치가 뒤바뀐 것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을 넘어서는 극성스런 부모가 스승에게 던진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의 집착이라는 부메랑이, 제자들의 방종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교권의 추락과 함께 결과적으로는 인간성의 상실에 의한 거침없는 폭력이 자신들에게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요즈음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학생들의 폭력 실태에 대하여 부모나 교사가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면서 아전인수식의 대응을 하다 보니, 잘못되어가는 현실은 직시하면서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에 앞서 논란만 가중이 되어가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율을 넘어서 방종에 가까운 자녀나 제자의 행위에 대하여 체벌을 주장하거나, 어느 정도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부모나 스승은, 자식이나 제자에 대한 극성스런 사랑을 거두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방인으로 취급 받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나 스승이 열과 성을 다하여 부양하거나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를 넘어 남보다도 더욱 집요하게 표출이 되는 사랑과 교육만이 올바른 것으로 비추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가차 없는 체벌을 받고 성장하였던 세대에 있어서는 최소한 스승에게 무차별한 폭력을 휘두르는 제자가 없었으며, 부모를 거침없이 살상하는 자녀도 없었으며, 학교 동료를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하는 악랄함도 없었던 것입니다.
부모, 형제나 스승 아니면 주변의 어른들에게 자신의 딱한 사정을 토로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도록 상의할 사람조차 없이, 어린 나이에 고민을 거듭하다 스스로의 목숨을 끊어야만 할 정도로 극도의 의식을 압박하는 소름끼치는 방종은 어디서부터 생겨난 독버섯인지, 이러고서도 참다운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죄송한 일이지만 어불 성설이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제자에 대한 인간적인 체벌이 우리시대의 자율과 방종에 대한 논리의 간극에 대하여 어떠한 한계로 정립이 될 것인지는 모두의 엄숙한 고찰을 통하여 새로이 정립될 것입니다.
우리 시대 부모의 위치가 자꾸만 흔들리고, 훈계를 잃어버린 교권이 추락하면서 어린 학생들의 의식구조가 멍들어가는 동안에 무심코 우리 사회 전반의 질서가 알게 모르게 무너져 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식을 넘어서는 어린 학생들의 방종을 그대로 보아 넘기는 일이 속출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다음세대의 사회악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면서 급기야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박영동 jnnews.co.kr@hanmail.net
애초에 우리 땅에서 생성된 논리도 아니었고, 우리에게 급박하게 매듭을 지어야 할 필요도 없었던, 어찌 보면 생존권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느껴질 만한 이념의 대립을 놓고 남북으로 갈린 채, 총부리를 겨누어 피를 흘리는 처절한 투쟁을 벌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지, 5년도 안되었던 시점에서 나라와 민족의 장래뿐만 아니라 정돈된 가족의 틀을 세우기도 전에 전쟁의 참화를 겪어내며, 남북으로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던 비극적인 상황은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처절한 시기에도 세월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은연 중 바뀌었으며, 지상을 스러져가는 생명들과 새로이 태어나는 생명들 사이에 희비가 교차하였을 것입니다.
압박과 설움의 질곡을 벗어나 겨우 나라를 되찾은 순간에 닥쳐온 동족상쟁의 상흔이 서서히 아물어 가면서 잠간 동안 찾아온 평화와 함께, 1955년에서 1965년의 사이에는 너나 할 것 없이 한집에서 최소한 5명 이상의 다자녀를 출산하였습니다.
먹고 입는 자원이 고갈된 척박한 땅에서 불어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닥쳐오는 질병과 허기를 면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가리지를 않았을 것입니다.
보리가 알을 배서 수확을 보기까지의 춘궁기에는 배고픔을 면하려고 산으로 들로 푸성귀를 구하려고 아낙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땔감을 구하려는 어린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십리를 오가는 참으로 각박한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당시의 젊은이 들은 감히 어른들의 말씀에 함부로 대꾸도 할 수 없었고 밥한 끼를 먹으려면 보이지 않는 중에 그만한 대가의 노동을 하여야 했습니다.
누가 애써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어느 집이나 똑같이 어려운 가정 형편을 신통하게도 서로 알아보고, 못 먹어서 연약한 몸이지만 벅찬 나무 짐도 마다지 않았고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으면 그야말로 행복이었던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끈끈하게 번지는 가족애는 농사일을 나누어 하는 동안 어김없이 발휘되어 무더운 들판에서 보리타작을 하는 날이면 당연히 학교도 쉬면서 무언가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었습니다.
쌀밥에 비하여 먹기에도 거친 것이 타작을 하다 보면, 거스러미가 온몸으로 파고들어 간지럽고 땀이 차는데, 다른 곡식보다 훨씬 무겁기도 하여 어렵사리 이리저리 몸부림하여 말리는 고충이 더하였지만, 그 수확의 기쁨만은 그야말로 짜릿하였던 것입니다.
방앗간에서 보리쌀로 찍어 꽁보리밥을 넉넉하게 하여 식구대로 배불리 먹다보면 달리 부러울 것이 없었으며, 보리껍질을 벗긴 거친 가루로 개떡을 하여 친구들과 나누어 먹던 시절의 추억은 가슴속에 얼얼하게 남아 있습니다.
가난하던 시절 학생들은 부모나 어른들 말씀이나 선생님의 가르침이나 기침소리를 하늘처럼 무섭게 알았으며, 의례적으로 찾아오는 체벌이 집에서나 학교에서 비일비재 하여도 모두가 성장의 과정에서 당연한 것으로 알고 받아 들였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끼거나 인권이 유린당하였다는 생각보다는 힘들고 고단한 세상에서 살아남거나 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오히려 자신을 반성하면서 보다 더한 노력과 분발을 해야 한다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는 어른들과, 수시로 찾아오는 유행병으로 생존율이 떨어지던 시절의 어린애들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위험에서 생존의 강박 관념이 있었기에 애써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틈도 없었을 것입니다.
학교 시설이 부족하여 초등학생의 어린 몸으로 십리길이 넘는 거리 를 매일 오갔으며, 길목에서 그림자밟기, 술래 잡이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래기도 하고, 먹을 것이 없어 길가에 자라나는 무우나 고구마를 캐서 옷자락으로 대충 흙을 털어내어 목을 축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른들에게 발각이 되면 벌을 받기 십상이었고, 중학교나 고등학교 형들에게 맞기도 하였는데, 그 시절의 체벌은 인간적인 정서가 흐르는 공동체 의식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도덕적으로 잘못을 하였거나 어른들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자녀들에게 어른들은 어김없이 벌을 주었으며, 학교 선생님에게는 자식들이 잘못하면 얼마든지 매를 때려 올바르게 가르쳐 달라고 주문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후로 생활이 약간 윤택해지며, 척박한 생활환경의 개선을 통하여 핵가족으로 울타리가 분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귀해지기 시작하더니 교육의 현실이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성장한 세대가 자신들의 후손들에게 만큼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겠다는 보상심리와 모든 학생들을 일렬로 세우는 성적 만능주의 표출이 과도한 교육열과 결합하여 자식에 대한 과잉보호와 도에 넘치는 성과주의로 참된 교육의 진실이 왜곡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대방의 자식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내 자식만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부모들의 편애가 저지르는 아낌없는 물량공세와, 한집에서 겨우 하나 둘에 그치는 출산으로 어른을 존중하던 자식들의 기본적인 인성이 무너지다 보니, 집에서는 부모의 위치가 정립이 되지 않고, 학교에서는 스승과 제자의 위치가 뒤바뀐 것입니다.
정상적인 상황을 넘어서는 극성스런 부모가 스승에게 던진 자기 자식에 대한 사랑의 집착이라는 부메랑이, 제자들의 방종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교권의 추락과 함께 결과적으로는 인간성의 상실에 의한 거침없는 폭력이 자신들에게로 되돌아 가는 것입니다.
요즈음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학생들의 폭력 실태에 대하여 부모나 교사가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면서 아전인수식의 대응을 하다 보니, 잘못되어가는 현실은 직시하면서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에 앞서 논란만 가중이 되어가는 형국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율을 넘어서 방종에 가까운 자녀나 제자의 행위에 대하여 체벌을 주장하거나, 어느 정도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부모나 스승은, 자식이나 제자에 대한 극성스런 사랑을 거두지 못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이방인으로 취급 받는 실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나 스승이 열과 성을 다하여 부양하거나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를 넘어 남보다도 더욱 집요하게 표출이 되는 사랑과 교육만이 올바른 것으로 비추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가차 없는 체벌을 받고 성장하였던 세대에 있어서는 최소한 스승에게 무차별한 폭력을 휘두르는 제자가 없었으며, 부모를 거침없이 살상하는 자녀도 없었으며, 학교 동료를 괴롭혀 자살에 이르게 하는 악랄함도 없었던 것입니다.
부모, 형제나 스승 아니면 주변의 어른들에게 자신의 딱한 사정을 토로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도록 상의할 사람조차 없이, 어린 나이에 고민을 거듭하다 스스로의 목숨을 끊어야만 할 정도로 극도의 의식을 압박하는 소름끼치는 방종은 어디서부터 생겨난 독버섯인지, 이러고서도 참다운 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죄송한 일이지만 어불 성설이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제자에 대한 인간적인 체벌이 우리시대의 자율과 방종에 대한 논리의 간극에 대하여 어떠한 한계로 정립이 될 것인지는 모두의 엄숙한 고찰을 통하여 새로이 정립될 것입니다.
우리 시대 부모의 위치가 자꾸만 흔들리고, 훈계를 잃어버린 교권이 추락하면서 어린 학생들의 의식구조가 멍들어가는 동안에 무심코 우리 사회 전반의 질서가 알게 모르게 무너져 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식을 넘어서는 어린 학생들의 방종을 그대로 보아 넘기는 일이 속출한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다음세대의 사회악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가면서 급기야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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