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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나로도지역아동센터아이들의여름가족여행 2012-08-14
윤진성 시민기자 0031p@hanmail.net
 
2012년 8월 6일 부터 8일 까지 나로도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과 그 가족들이 복권기금의 후원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변변한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의 아이들에게 이번에 기획된 가족여행은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니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에서 여행을 맘 껏 즐길 수 있었고 인솔하는 입장에서도 아이들의 안전이나 식사 등의 문제들로 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보면 가장 큰 걱정은 안전이고 다음으로 고민이 되는 것이 아이들 중에 갑작스럽게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느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거나 한쪽에서 우울하게 고립돼 있는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다른 많은 아이들과 그 한 아이를 어떻게 한꺼번에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여행의 경우에는 그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사 그런 경우가 생기더라도 가족들이 다독여서 해결할 수 있으니 아이들의 입장에서나 인솔자의 입장에서나 가족여행은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가족여행은 제주도로 2박3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에코랜드에서 기차여행을 하면서 제주도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환경과 동식물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기자기한 기차여행도 재미있었고 제주도의 동식물과 화산지형도 신기했습니다.
둘째날은 곽지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제주도는 대양으로 열린 바다답게 거센 파도를 자랑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파도타기에 시간이 가는 줄도 배가 고픈줄도 몰랐습니다. 오전만 놀려던 것을 모두 너무 아쉬워하는 바람에 자장면 한그릇으로 점심을 떼우고 오후에도 다시 파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맑고 아름다운 바다에서 가족들과 걱정근심을 모두 잊고 놀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의 거문오름을 탐방했습니다. 아직 부대시설이 완성되지 않아 거문오름 분화구자체만 탐방을 했는데도 거의 3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커다란 분화구였습니다. 둘레의 길이만으로는 백록담보다도 더 넓다고 하니 그 크기가 가히 상상이 되나요?
바람이 불어서 돌아오는 배가 많이 흔들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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