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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움에서 평화의 글짓기까지 - 다문화센터 외국인 한글교실 수강생, 글짓기대회 열려
  • 기사등록 2014-07-28 1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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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쓰리랑카에서 온 프레이마라고 합니다. 저는 쓰리랑카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한국의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의 역사를 더욱 깊이 알고 싶었고, 이를 쓰리랑카에 가서 쓰리랑카 언어로 번역하고 싶습니다… (중략) 저는 한국에서 일하면서 일주일 동안 힘든 일정을 보낼 때에도 부산교회 한국어 수업을 듣게 된다는 설렘과 기대로 행복했습니다, 부산교회의 세계평화 프로그램 좋아합니다”

신천지증거장막성전 부산교회(이하 신천지 부산교회. 담임 박정만) 다문화센터는 한글교실 수강생들과 함께 지난 26일(토) ‘평화 글짓기 및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며 그동안 다져왔던 실력을 과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는 조별로 나눠 각 조에서 준비한 간단한 장기자랑과 글짓기 발표 등 다채로운 시간으로 이어졌다.

스리랑카에서 온 프레이마씨는 이번 글짓기에서 대상을 받았다. 중간중간 교정을 받은 흔적은 있지만 흰 노트에 또박또박 써내려간 글자는 웬만한 한국인보다 낫다.

그는 “사랑으로 가르쳐주는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한국에는 불교, 힌두교, 무슬림 등 여러 종교가 있지만, 이들과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다문화센터와 선생님들을 사랑한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한국에 온 지 7개월째 접어든다는 네팔인 접은 인근 장림시장에서 부산교회 다문화센터 선생님을 만났다. 접은 한국어를 잘 못 하고 의사소통이 안돼 힘들었고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제는 한글교실을 통해 한글이 어느 정도 능숙해져 한글을 잘못하는 외국인들을 병원이나 은행에서 만나면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접은 한글을 잘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랑으로 지도해준 한국어 교실 선생님과 다문화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다문화교실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건강닥터와 명랑운동회, 무비데이 등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열혈 수강생이다.

신천지부산교회 다문화 센터는 이날 ‘평화 글짓기 및 말하기 대회’ 개최 후 ‘삼계탕 day’를 마련해 여름을 이기기 위해 먹는 한국의 보양 문화를 소개하고 다함께 무더위를 이기자는 의미로 삼계탕을 나눠 먹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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