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사찰과는 달리, 천왕문과 사천왕상도 없으며 일반적인 절집의 형식은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도, 문도 없는 낮은 산등성이와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불상과 불탑만 즐비해 절집 전체가 하나의 법당 같은 운주사는 그 신비로움으로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설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세상 누구나 공감할만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
운주사 불상과 석탑은 12세기~13세기에 조성된 뒤 1942년까지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석탑 21기와 석불 100여구만 남았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9층 석탑, 석조불감, 원형다층석탑 등 보물 3개와 와불, 칠성바위 등이 있다.
석불과 석탑은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으며 탑에는 ‘Ⅹ’, ‘◇’ 등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는 것도 특이하다.
탑들은 항아리와 호떡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 등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이다.
불상들도 눈, 코, 입, 귀만을 단순화하는 등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
때문에 부담감을 주지 않고 편안하고 친근한 조형미가 물씬 풍긴다.
화순군은 지난 3월, 조달청과 운주사 등 화순의 주요 관광지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업무 협약(MOU)을 체결,‘콩닥콩닥 설렘 화순’버스투어 상품을 출시했다.
‘콩닥콩닥 설렘 화순’버스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광주송정역을 출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공설 운동장)를 거쳐 운주사~고인돌 유적지~김삿갓 동산~화순적벽을 둘러보는 화순의 알짜배기 관광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