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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농업인 벼농사 짓기 더 편해진다” - 전남농업기술원 개발 최신기술 최대 면적 전격 도입
  • 기사등록 2017-05-08 14: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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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
[전남인터넷신문] 전남 강진군이 8일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 절감을 위한 벼농사 일손 절감 신기술 현장 시연회를 도암면 옥전 들녘에서 농업인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는 최신 벼농사 일손 절감 기술인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무인보트 제초제 살포, 농업용 드론 항공 파종, 벼 무논점파 종자 파종, 파종 동시 비료 살포룰 시연했다. 특히 농업인이 가장 관심을 보인 농법은‘못자리 1회 약제 처리’기술이었다.

못자리 1회 약제 처리기술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3년여에 걸친 실증 시험을 통해 개발해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시군에 보급되는 기술이다. 조기재배(보통 재배시기보다 앞당겨 재배하는 방법), 이모작, 조생종(표준 개화기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하는 품종) 재배 단지에 모내기 2∼3일전 종합살충제, 작물활성제, 살균제를 비율에 맞춰 모판 수량에 따라 물과 혼합해 모판상자 1개당 250∼300㎖ 정도 뿌리는 방법이다.

기존 모판에 뿌리는 상자처리 약제와 달리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며,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기 전 사전 예방할 수 있어, 추후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농가에서 기존에 사용하는 방법에 비해 약제 살포시간을 95%정도 절감 할 수 있고 별도 살포 장비가 필요 없어 약제를 포함한 살포 비용도 13%정도 절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농약 살포를 2회 이상(상자처리약제, 벼 생육중 농약살포)작업했으나못자리 1회 약제 처리기술을 적용하면 모판에 1회 물뿌리개를 이용해 약제를 1회만 뿌리기 때문에 노령·여성농업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뙤약볕에 논에 들어가 농약을 살포하는 중노동도 생략돼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에게 대환영을 받는 최신 벼농사 기술이다.

다만 조기, 이모작, 조생종재배 단지는 본답 생육기간이 120일 이내이므로 이 농법 적용이 가능하나 중만생종인 경우 후기 병해충 발생여부에 따라 추가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이날 현장 시연회에 참여한 도암면 옥전마을 이재원 농가는 “지금 농촌은 농번기철에 일손이 부족해 고양이손이라도 빌려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여있는데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 시연을 눈으로 직접 보게 돼 매우 유익했다”며 “당장 올해부터 새로운 일손절감 기술을 적용하여 더 편리한 농사를 짓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벼 무논점파농법에 이어 새로 도입하는 벼농사 일손절감 기술들이 농가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농법은 올해 처음 시범 도입해 농가들의 호응도에 따라 2020년까지 1천ha로 확대하겠다”며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생산비 절감으로 간접적인 보상이 돼 농업인이 잘 사는 강진이 되도록 농업분야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약속하겠다” 고 말했다.

강진군은 2년전부터 못자리 없는 벼농사인 ‘벼 무논점파 농법’을 700ha면적에 획기적으로 확대·보급해 벼농사 생산비 절감 분야 선진 지자체가 된데 이어, 올해는 벼농사 일손절감 최신기술인‘못자리 1회 약제 처리 농법’을 발 빠르게 보급해 전국 최대 면적인 42개단지, 231ha에 도입했다. 농업용 드론 구입비를 지원하고 파종 동시 비료 1회 처리 농법 등 일손절감 기술을 1천181ha(사업비 3억원) 도입한 결과 강진군 벼 재배면적의 12%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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