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바다 파도 등 타고
땅 끝 목포에 와 본적 있나요
보리마당 서산동 연희네 슈퍼는
1987 영화에 출연을 하고
시내 오거리 유달산 등구
시네마 라운지 MM
독립영화관도 생겼답니다
지느러미 비린내가 뜨거운
선창가에서
목쉰 목포의 눈물을 부르며
봄 오면 홍역 앓는 유달산 둘레길
까치 돋음 발로 걸어도 보고
국도 일호선이 발을 뻗는 북항에
잘생긴 간판횟집 새발 뻘낙지가
불그레 술잔 속에 빠지거든요
땅 끝 종착역 목포에 오면
눈빛 선한 시인의 게미진 詩 가
건건한 봄빛 아래 익는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