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 원혼이 쌓이고 쌓여
뼈마디마다 뒤틀리는 불벼락
오로지 한 길 조국광복
그 어둠의 터널 피눈물이
북풍한설에 역 고드름 되었더니
이제 기약 없던 훈풍에
깜짝 놀라 깨어
서러운 눈물로 흐르는가
떨어지는 방울 방울
작두에 목 잘린 독립군의 선혈
미명한 가장이 토하며 찢어지던 각혈
이 설운 비 맞고도
나라와 민족을 향해
반역의 혓바닥을 놀리려는가
일제의 수탈에 앞장서
동족의 생명고혈을 짜내면서도
한순간의 영화와 탐욕으로 버무린
한 많은 쌀가루에 피는 곰팡이
설익은 선지국을 뿌려대면서
말로는 민족을 위해서라고
혹세무민하던 복면으로 누구를 홀리려는가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이 울화통이 가스통보다 부풀어
눈깔이 튀고 가슴이 터질 듯한 분노
핏물로 내리는 산천에
외로이 뼛속 까지 젖어 가는데
역신들은 따뜻한 방안에서
무슨 핑계로 부끄러운 자화상을
조잘 거리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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