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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화 - 이순희
  • 기사등록 2022-01-07 1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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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몸을 대고 

산은 

울음 속에서 빛난다

 

비 온 뒤 산을 오르며

눈물 흘리는 모습 가끔 본다

누가

제 몸 깊은 곳에 머금은 아픔

오솔길까지 풀어 놓았나

 

그 설움 진 소리가 

하늘도 나무도 나도 씻어주는 

휘바람새 울음소리

메아리 되어 고요를 덧칠한다

 

삶의 고랑마다 줄줄이 가슴 파일수록

발부리를 촉촉이 적시며

자박자박

우리는 산처럼 일어서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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