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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가을철 벌 쏘임 사고 주의보! - 여수소방서 평여119안전센터 소방장 추종민
  • 기사등록 2023-09-22 08: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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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에 따른 벌 쏘임 사고가 늘고 있다. 작년 전남소방본부 벌 쏘임으로 인한 구급차 이송건수를 보면 총 1,013건 중 추석을 앞둔 8·9월의 경우 658건으로 약 65%를 차지하였고,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벌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하고 예방법과 대응방법을 위한 대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자 한다.

 

벌은 후각에 예민하다.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는 자제해야 하며, 단 성분을 좋아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는 피해야 한다. 또한 벌은 색상에 따른 공격성을 나타내는데 밝은 색 보다는 검고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흰색계열의 옷을 착용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벌집 발견 시 자세를 낮추어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도록 하며, 벌집 접촉 시에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이상을 이탈하여 최대한 벌이 없는 안전한 장소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사람마다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벌독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경우 대게 부종·통증·가려움증 정도로 끝나게 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 설사, 어지럼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 초과민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까지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벌독의 과민반응에 대한 사망시간은 약 79%가 벌 쏘임 후 1시간 이내 나타나므로 신속한 응급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야외활동 중 벌에 쏘였다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 후 신용카드나 면봉 등 적절한 방법으로 벌침을 제거하도록 하되 무리해서 벌침을 제거할 경우 침이 안으로 더 들어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여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것도 좋다.

 

벌 쏘임 환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평평한 곳에 눕혀 의식, 호흡, 맥박 등을 수시로 관찰해야한다.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호흡곤란이 심할 경우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해주고, 다리를 올려서 혈액순환 보조를 도모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식상태가 온전치 못한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입으로 아무것도 먹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일상속의 안전, 예방법과 대응요령에 대한 당신의 관심만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하고 유의하길 바라며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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