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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14년까지 2차 전국 산림습원 조사 실시 - 전국 국유림내 ‘산림습원’ 91개소 692ha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지정
  • 기사등록 2010-05-03 09: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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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습원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제2차 산림습원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는 부산ㆍ경남ㆍ대구ㆍ울산ㆍ제주 등 5개 광역시ㆍ도의 공ㆍ사유림 84만ha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앞으로 5년간 약 486만ha의 공ㆍ사유림을 단계적으로 조사한다.

산림습원이란 지적상 산림으로 되어 있는 지역에서 나타나는 모든 습지(소택지, 늪원, 이탄지)와 지적상 산림이 아니더라도 교목, 관목, 덤불림과 같은 목본성 식물이 나타나는 소택지로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지인 독특한 지형ㆍ지세와 4계절이 뚜렷한 기후여건 등으로 인해 산림습원이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태적 영향권이 넓어 다양한 산림생물이 서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림청은 지난 '06년부터 '08년까지 국유림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제1차 산림습원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FGIS를 이용한 산림습지 탐색기술'(특허 10-2007-043215)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사람이 모든 지역을 답사하여 일일이 미지습지를 탐색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하여 수분지수, 지형만곡도 등 FGIS 자료를 기준으로 1차도 습지를 추출하는 방식으로서 인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기술이다. 산림청은 이 기술을 통해 ’14년까지 총 53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06년부터 '08년까지 국유림 1,356천ha를 조사하여 발견한 275개소의 산림습원 중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가치가 높은 91개소, 692ha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

또한 소규모 습원으로서 식생이 빈약한 지역과 일반적인 습원식생이 나타나는 지역은 이번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산림습원 중 특색 있는 습원을 살펴보면, 경남 남해군 삼동 봉화리 습원에는 끈끈이주걱ㆍ이삭귀개ㆍ땅귀개 등 습원에 생육하는 대표적인 희귀식물과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꼬마잠자리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경남 거창군 가북면 용암리 산림습원은 20년생 이상의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오기표 산림환경보호과장은 "2차 조사를 통해 전국의 모든 산림습원의 분포와 현황에 관한 자료를 통합적으로 구축하여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하거나 임도 개설ㆍ숲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할 때 산림습원을 고려하여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습원 자료의 DB화 및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과 연계한 Web 기반 조성을 통해 인터넷으로 전국의 산림내 습원에 대한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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