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전경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지난달 대통령 탄핵정국과 역대 최악의 산불로 전국이 몸살을 앓을 때 '관광성 연수'를 다녀온 전북 전주시의회 행정위원장이 뒤늦게 사과했다.
최용철 행정위원장은 17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탄핵정국과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느꼈을 실망과 불편함을 감안하지 못하고 출장을 강행한 부분에서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마음으로 돌아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상임위원회는 공직자의 자세, 시기적 감수성, 시민과의 거리감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더 조심스럽게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완주·전주 통합 사례, 수변·산림자원의 공공 활용 가능성 등을 확인하려고 지난달 26∼28일 충북 청주와 강원 평창, 속초로 연수를 다녀왔으나 공무 일정이 부실해 '관광성 연수'라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