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윤영섭)이 6월 21일, ‘커튼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병영초, 작천초, 옴천초 5~6학년 23명이 함께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알라딘’을 관람했다.
‘커튼콜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병영초, 작천초, 옴천초의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교육 뮤지컬 제작 프로그램이다. 작년 ‘강진 글로컬 공생한마당’에서 첫 번째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각 학교별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이야기를 소재로 두 번째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전문 뮤지컬 무대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문화예술 감수성과 표현력을 기르고, 공연예술 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알라딘’은 디즈니 원작을 바탕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대형 라이선스 공연으로, 화려한 무대 전환과 생생한 연기로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 관람 이후에는 특별한 순간도 이어졌다. 강진의 작은학교에서 뮤지컬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알라딘’ 출연진들이 학생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배우들과 함께한 사진 촬영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고, 무대 뒤 예술가들의 진심 어린 태도는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옴천초 이○○ 학생은 “배우들의 노래와 뮤지컬 음악을 실제로 들으니 너무 신기했고, 무대의 화려한 배경과 소품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우리 학교에서 만드는 뮤지컬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영섭 교육장은 “강진의 작은학교 아이들이 서울 공연장에서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는 모습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기 삶을 표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진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커튼콜 프로젝트’와 연계한 예술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 지역 내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과 표현력을 길러나갈 계획이다. 공동 제작과 공동 공연의 경험을 통해 작은학교 간 교육 협력도 강화하고, 배움이 지역과 연결되는 통합 교육과정 운영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