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분수가 제주 서부연안 약 18km까지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와 도 해양수산연구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제주서부 연안 저염분수 예찰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주서부 연안에서 18km(약 10마일) 이내의 해역은 29.5~30.4psu의 범위로 정상상태의 염분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제주서부 연안에서 서방 약 18km 해역에 염분 26.8~28.0psu, 두께 4m의 저염분 수괴가 관측됐다. 또 제주서방 90km(약 49마일) 해역에 염분 23.3~27.9psu, 두께 9m의 저염분 수괴도 관측됐다.
특히 제주서부 연안에서 서방 약 18km 해역에 위치한 저염분 수괴는 두께가 4m로 북동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혼합되어 염분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산연안에서 서방 30km 해역의 25.0psu 이하의 저염분 수괴는 북동진해 제주북부 해역을 거쳐 제주해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풍계열의 바람은 약화된 상황이며 72~90km해역에 위치한 23.3~27.9psu의 저염분 수괴의 이동상황은 계속해서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저염분수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내 연구기관과 합동으로 제주 서부해역에 대한 예찰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