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광주지역위원회 남구지구위원회(위원장 김종열)는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를 찾아 800만 원 상당의 식품과 과일 등을 후원했다.1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후원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온정으로 가득했다. 송해문화예술진흥회 광주지부 공연단은 다채로운 민속공연을 선보이며 동포 어르신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고, 서울 강동중식봉사회는 마을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정성껏 짜장면을 나누며 따뜻한 한 끼의 행복을 전달했다.
김종열 위원장은 “청소년 범죄 예방의 근본은 건강한 공동체 정신에서 비롯된다”며 “고려인마을은 역사와 희생,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가 살아 있는 현장으로,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이웃”이라고 밝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멀리서 찾아와 마음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후원은 고려인 동포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전한 뜻깊은 시간이었고, 마을공동체의 연대와 상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후원과 공연, 봉사가 하나로 어우러진 따뜻한 나눔의 장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과 사랑이 다시금 살아난 하루였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일제강점기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 황무지로 흩어졌던 고려인 후손들이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일구어가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또 한 번 ‘사랑으로 이어진 공동체’의 가치를 증명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