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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사회, ‘제3회 희망나무 콘서트’ 성황리 개최 -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식전공연으로 개막 - 고려인광주진료소, 백혈병·소아암 환우 돕는 나눔의 무대
  • 기사등록 2025-11-10 08: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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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광주광역시의사회(회장 최정섭)는 지난 7일 오후 7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제3회 희망나무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고려인광주진료소 의료비와 백혈병·소아암 환우 지원을 위한 자선음악회로, 이날 티켓은 8만원에서 최대 13만원까지 모두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의료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지휘 조정희)의 감동적인 공연으로 시작됐다. 합창단은 중앙아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로 강제이주됐던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 4-5세로 구성된 단체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식전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은 동요 메들리와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중 삽입곡을 열창하며, 광주 시민들에게 고려인마을 공동체의 역사와 정체성을 감동적으로 전달했다.

2부 무대에서는 고려인진료소 밴드 2025와 의료인 가수 신세원 원장(세화산부인과)이 감동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박병순 초대 원장을 중심으로 의료진과 청년들이 결성한 이 밴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흰수염고래’ 등을 연주하며 진료 현장에서 이어온 봉사의 정신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신세원 원장은 트로트 메들리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재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진료과목, 400여명의 양·한방전문의·치과의사·약사·간호사·물리치료사·의대생·약대생이 참여하는 의료공동체로 성장했으며, 이번 콘서트 수익금은 진료소 운영과 취약계층 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3부 무대는 가수 최성수, 소향, 구창모 & 송골매 밴드가 출연해 관객을 열광시켰다. 최성수의 감미로운 발라드, 소향의 폭발적인 가창력, 송골매의 히트곡 무대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하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양부남 국회의원, 이근배 전남대 총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박병규 광산구청장, 조덕선 SRB그룹 회장, 길강묵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광주고려인마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돌봐 온 광주출입국 길강묵 소장은 “고려인동포를 넓은 가슴으로 품어 온 광주의 포용 정신이 오늘 공연에 잘 담겨 있었다” 며 “예술과 나눔이 함께하는 이런 행사가 진정한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섭 회장은 “2019년 제1회 공연은 고려인 동포 돕기, 2022년 제2회는 우크라이나 난민 후원으로 이어졌으며, 이번 3회는 백혈병·소아암 환우와 고려인진료소 지원으로 나눔의 의미를 확장했다”며 “음악은 또 하나의 치료이며, 시민과 의료인이 함께한 이 무대가 광주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고려인광주진료소, 백혈병·소아암 환우, 여성장애인 재활센터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광주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음악과 봉사를 결합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방송: 임용기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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