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열린 ‘2025 순천 청년의 날 축제’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전라남도 순천시가 청년 인재 양성, 일자리 지원, 정주 여건 개선을 연계한 정책을 추진하며 청년친화도시 운영에 나서고 있다. 교육과 고용, 주거와 생활 지원을 함께 고려한 정책을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순천시는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교육과 일자리를 연결하고,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청년 인재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정원도시 이미지 강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코스트코 유치 등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도 병행했다. 생활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청년이 취업 이후의 삶까지 지역에서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순천은 지난해 12월 29일 전국 시 단위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시는 청년 정책을 도시 운영 전반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올해부터 순천시는 2030년까지 관계부처의 정책 자문과 컨설팅을 바탕으로 지역 주도의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순천청년정책협의체 운영, 청년의 날과 청년주간 행사 등을 통해 청년이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청년의 의견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 과정에서의 참여 구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과 대학의 협력을 통해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컬대학30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활용해 대학과의 협력을 이어가며, 문화콘텐츠·우주·방산·그린바이오 등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인재 양성 범위를 넓히고 있다.
순천시는 3대 미래산업 분야 지역 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고용 이어드림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채용 부담을 완화하고, 청년의 안정적인 근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영 후 정규직 전환 시 인센티브 제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 창업 지원도 함께 추진 중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창업스쿨 운영과 함께 창업 공간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창업 준비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나 구직을 중단한 청년, 시설 퇴소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운영해 상담, 역량 강화, 일 경험, 취업 연계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순천시는 청년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전·월세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주거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거주 형태와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산 형성과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청년 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최초 1회 결혼축하금 200만 원을 지원하고, 근로청년과 시가 공동 적립하는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을 운영해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청년 문화복지카드를 통해 연 25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도 추진한다. ‘청년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관계 형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복지,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개 이상의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생활 여건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삶과 맞닿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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