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의 따뜻한 연대 속에 고려인동포 건강권 보호와 안정적 정착 지원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 박춘선 본부장 일행은 지난 14일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고려인광주진료소를 비롯한 주요 역사·문화·복지시설을 둘러보고, 마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방문단은 고려인광주진료소를 시작으로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교육시설, 고려방송 등을 차례로 탐방하며 고려인동포들의 정착 현황과 공동체 운영 상황을 청취했다.
이어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고려인동포 의료·복지 지원 확대 방안과 고려인광주진료소 후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는 지난 2020년부터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광주 이주 고려인동포들의 건강권 보호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도 진료소를 직접 찾아 의료용품 70여 점을 전달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인광주진료소는 2018년 3월 월곡고려의원 전성현 원장의 제안으로 광주시와 광주시의사회가 국내 최초로 설립한 고려인동포 대상 무료진료소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 의료보험 미가입 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 고려인 동포들에게 무료 진료와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진료소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한 수많은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을 돌봐온 공간으로,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 연대와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광주시의사회와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고사모)’, 지역 의료진, 대학병원 봉사단, 시민사회 후원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따뜻한 의료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박춘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장은 “고려인마을은 단순한 이주민 공동체를 넘어 아픈 역사와 희망의 이야기를 함께 품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특히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을 지키는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은 인간다운 삶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만큼 앞으로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고려인동포들의 건강권 보호와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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