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 고려인마을, 고려인동포 위한 '사랑의 열무김치 담그기' 행사 개최 - 고려인동포 봉사자들의 정성과 위로 담긴 김치 100여 가구에 전달
  • 기사등록 2026-05-24 09:28:51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낯선 조상의 땅에서 치열한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에게 따뜻한 밥상 하나가 깊은 위로가 됐다.‘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적십자고려인봉사회는 지난 23일 마을 노인돌봄센터에서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를 위한 ‘사랑의 열무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적십자 기아차봉사회 정상·강용구 전임회장이 전달한 후원금으로 마련돼 더욱 뜻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적십자고려인봉사회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열무를 다듬고 양념을 버무리며 정성껏 김치를 담갔다. 봉사자들의 손끝에 담긴 마음은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낯선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동포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우리 부모와 가족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김치를 담갔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 김치가 완성될 때마다 행사장에는 고향의 정을 나누는 따뜻한 웃음과 정겨운 이야기꽃이 이어졌다.

이날 담근 열무김치는 광주에 정착해 살아가는 고려인동포 100여 가구에 전달됐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언어·문화 차이 속에서도 노부모를 모시며 묵묵히 살아가는 고려인동포 가정에 우선 전달돼 큰 힘이 됐다.

김치를 전달받은 한 고려인동포 어르신은 “고향을 떠나 한국에 와 외롭게 살아가고 있지만, 이렇게 우리를 가족처럼 기억해 주고 마음을 나눠줘 큰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조야 대표는 “열무김치 한 통에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며 “고려인동포들이 광주를 또 하나의 고향으로 느끼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 적십자고려인봉사회는 노인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을 중심으로 고려인동포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방송: 이부형 (고려인마을) 기자

0
기사수정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4273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멸종위기야생생물 ‘석곡’ 개화
  •  기사 이미지 강기정 광주시장, 5·18 기억의정원 개원식 참석
  •  기사 이미지 ‘연분홍 물결의 향연’ 보성군, 제22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성황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