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안애영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산 나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개발한 다양한 가공제품이 국내외 시장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은 취나물과 미나리 전국 생산량 1위, 곤드레 생산량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나물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원물이나 건나물 형태로 유통돼 소비 확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가공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전남산 나물의 소비 저변 확대와 신규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간편식(HMR) 시장 성장에 대응해 냉동 유채나물, 냉동 나물밥, 즉석 나물된장국, 즉석 나물잡채, 나물 고추장떡 믹스 등 5종의 제품을 개발했다.
냉동 유채나물은 양념을 더해 해동 후 바로 섭취하도록 했으며, 냉동 나물밥은 장립종 쌀을 활용한 볶음밥 형태로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다. 즉석 나물된장국과 나물잡채는 뜨거운 물만 부으면 조리가 가능하며, 나물 고추장떡 믹스도 물만 넣어 손쉽게 조리하도록 제조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비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상온이나 냉동 유통이 가능하도록 제조공정을 확립해 상품성과 유통 안정성을 확보했다.
건강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 개발도 추진했다. 전남 대표 특산물인 미나리와 배를 활용한 ‘유황 미나리 주스’는 별도의 첨가물 없이 저온 착즙 방식으로 제조해 영양성분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홍화순을 활용한 단백질 셰이크를 개발해 고령친화 식품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이 가운데 즉석 나물된장국, 즉석 나물잡채, 유황 미나리 주스는 상품화에 성공해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과 독일 등 해외시장에도 판매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개발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최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업무협약을 했으며, 앞으로 광주·전남권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해 전남산 나물 가공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전남은 전국 최고 수준의 나물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원물 중심 소비에 머물러 있었다”며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사업화 지원으로 ‘나물 하면 전남’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농가 소득향상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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