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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언론 "미군 인력, 올해부터 대만군 정보국에 처음 상주배치"
  • 기사등록 2026-06-15 13: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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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사정보국 [중국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전남인터넷신문]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올해부터 대만군 정보국에 사상 처음으로 상주 배치돼 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낯선 외국 군인이 대만 국방부 군사정보국(MIB) 내부를 제지 없이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당 미군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대만에 설치한 대중국 감청 기지 운영과 관련된 '메이위안(梅園) 계획'의 구성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NSA는 대만 남부 핑둥현에 있는 유명 관광지 컨딩, 북부 신베이시 린커우, 최북단 양밍산 등에 감청 기지를 설치했지만 1979년 대만과의 단교로 양밍산 감청기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지를 대만 국방부에 넘겼다.


소식통은 양밍산 감청 기지가 현재 MIB 통신처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후베이, 저장, 허난 등 화중 지역과 동남 연해 지역, 남중국해의 전자 신호를 수집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과 국가안전국(NSB) 등이 기밀 군사정보를 미국과 협력하는 '르후이(日輝) 계획'을 통해 중국 지역 감청 외에 미국이 제재하는 이란과 북한 선박의 대만해협 통과 등 특정 사안과 관련된 정보도 미국 측에 넘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미국과 대만 양측의 다년간의 협력으로 중국의 전자 신호 암호를 풀어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미국은 중국의 잠수함, 핵무기, 우주 과학 기술 정보를 특별히 중시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추적에 나선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MIB의 특화된 분야가 중국 당정군의 동태 파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 스타일 등 장기적인 정보 수집 및 연구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MIB가 최근 미국 CIA 외에도 미국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측과 빈번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대 MIB 국장과 달리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4월 말까지 역임한 양징써 전 MIB 국장(중장)은 1년 동안 미국을 3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이같은 미군의 행보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절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0여년 전 미국의 대중국 정보망의 치명적 손실로 인해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밝힌 것과 관계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CIA의 대중국 정보 수집 거점이었던 홍콩이 홍콩판 국가보안법인 국가안전법 실시 이후 홍콩 내 CIA의 활동이 거의 와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국가 등 정보 부처들이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동일한 언어와 문화권인 대만을 대중국 정보 수집과 전자 정찰을 위한 협력 파트너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러산(樂山) 레이더 기지를 방문했을 당시 미국 측 관계자가 처음 노출된 것은 우연이 아닌 대만과 미국과의 군사 협력의 긴밀한 관계를 시사한 것이라고 대만 언론이 이날 지적했다.


러산 레이더 기지는 대만 공군 작전지휘부 소속으로 북부 신주현과 북서부의 먀오리현 경계 지역인 해발 2천620m에 설치되어 있다. 이 기지에는 감시 범위가 반경 3천km에 달하는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AN/FPS-115 Pave Paws)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비행경로를 일본보다 2분 먼저 파악할 만큼 우수한 역량을 과시했다.


레이더 기지 내의 미국 측 관계자(노란색)레이더 기지 내의 미국 측 관계자(노란색)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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