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고]학교폭력, 더 이상 ‘아이들 싸움‘이 아니다. - 다양한 배경을 가진 우리 지역 아이들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자 - 보성경찰서 벌교파출소 순경 신지호
  • 기사등록 2026-06-18 15:38:46
기사수정

교육부가 2025년 9월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피해 응답률은 2.5%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0%), 집단 따돌림(16.4%), 신체폭력(14.6%), 사이버폭력(7.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이러한 현상은 피해 학생은 학교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자연스럽게 폭력에 노출되어 도망칠 공간조차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성 지역은 외국인 노동자 가정이 많은 만큼 다문화 학생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 아이들은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교폭력에 더 취약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피해를 받아도 신고 방법을 몰라 혼자 감내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말해봤자 달라질 게 없을 것 같아서요.”, “부모님이 한국말을 못 하셔서 말하기가 어려워요.”라는 대답이 문제의 본질을 담고 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은 부모가 언어적·제도적 장벽으로 학교 대응 과정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중으로 고립될 수 있다.

 

경찰은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SPO)제도를 통해 예방 교육과 초기 개입을 담당하고 있지만, 경찰만의 활동으로는 한계가 있다. ‘등교 거부’, ‘스마트폰 숨기기’, ‘잦은 용돈 요구’ 같은 신호를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하고 “내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은 폭력을 지속시킨다는 것을 우리 모두 인식해야 하며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아이들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이 완성된다.

0
기사수정

기사의 무단 전제나 복제를 금합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42854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기정 광주시장, 해피아이국제보육봉사단 광주지부 공모전 시상식 참석
  •  기사 이미지 강기정 광주시장, 진월IC 진출입로 도로 전면개통 현장 방문
  •  기사 이미지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문화재단 창립15주년 기념식 참석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