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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명소 잇는 체험형 버스투어 ‘광산알리요’…고려인마을 역사문화 탐방 - 홍범도공원·고려인문화관 탐방하고 주민관광청서 ‘칼팍 만들기’ 체험
  • 기사등록 2026-09-23 1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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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전남광주 광산구의 주요 명소를 버스로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2026 광산알리요투어’ 참가자들이 최근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았다.2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산알리요투어는 광산구 곳곳에 흩어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체험형 버스투어 프로그램이다.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 골목과 상권, 문화공간을 해설과 체험을 통해 이해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발굴·연결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투어에서 참가자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홍범도공원과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등 마을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둘러봤다.

고려인문화관에서는 러시아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한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1937년 강제이주 역사를 관련 기록과 유물을 통해 살펴봤다.
 

홍범도공원에서는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의 항일 무장투쟁과 고려인 공동체가 간직해 온 독립운동의 기억을 되새겼다.

이어 문빅토르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의 작품을 감상하며 강제이주와 유랑, 정착으로 이어진 고려인의 삶이 예술에 어떻게 담겨 있는지도 살펴봤다. 고려방송에서는 고려인동포들에게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
회와 소통을 이어가는 공동체 미디어의 역할을 소개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을 찾아 고려인마을이 주민 주도의 관광공동체를 통해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알리고 있는 활동을 살펴본 뒤, 중앙아시아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이날 체험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전통모자인 ‘칼팍’을 직접 만들어보며 중앙아시아 각 민족이 지닌 고유한 생활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권 음식점과 마트, 여행사 등이 자리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걸으며 이국적인 거리 풍경을 둘러보고,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일구어 온 생활문화와 음식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2000년대 초부터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지에서 귀환한 고려인동포들
이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정착하며 형성된 공동체다. 현재는 고려인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강제이주 역사, 귀환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광산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광산알리요투어는 광산구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삶을 해설과 체험을 통해 만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려인마을을 찾는 시민들이 선조들의 역사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문화와 오늘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삶까지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방송: 유가이 발레르(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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