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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 10월 한 달간 '풍류문화제' 개최 - 과거시험 재현부터 어린이 그림대회·역사 강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
  • 기사등록 2026-10-03 2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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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를 짓고 있는 학생들(사진제공/장성군)[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에서 조선시대 선비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10월 한 달간 이어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성군은 10월 한 달 동안 필암서원 일원에서 ‘풍류문화제’를 개최한다. 전통 선비문화를 체험하고 필암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사다.


첫 행사는 개천절인 지난 3일 열린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다. 장성군이 주최하고 (사)필암서원산앙회가 주관한 가운데 강독, 한시, 책문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강독은 사서삼경의 한 구절을 3~4분간 암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시 참가자들은 ‘세계유산 필암서원’을 주제로 칠언율시를 지어 제출했다.


광주·전남지역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책문은 조선시대 대과의 최종 단계인 책문을 재현한 행사로, 참가 학생들은 하서 김인후 선생의 선비정신 계승과 인공지능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문제 해결 역량 등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시험 결과에 따라 분야별 장원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모두 18명의 성적우수자를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필암서원에서 열리며 학술대회와 어가행렬, 취타대 행진, 축하공연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4일에는 ‘전국어린이 필암서원 그림대회’와 ‘풍류음악회’가 필암서원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그림대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작품 심사와 시상도 같은 날 진행된다.


그림대회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풍류음악회가 열린다. 소리꾼 최재구와 마술사 ‘테디’, 하윤주의 공연을 비롯해 선비족자 쓰기, 청사초롱 만들기, 장성곶감 단지 만들기, 유생복 체험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5일에는 ‘큰별쌤’으로 알려진 최태성 강사의 한국사 강의가 열린다. 오후 1시부터 필암서원 잔디마당에서 퓨전국악그룹 하늘의 공연과 최태성 강사의 ‘역사토크 사(史)랑방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번 강연을 끝으로 올해 설민석, 박시백, 강민성 강사에 이어 진행된 역사토크 사(史)랑방 콘서트 일정이 마무리된다.


29일에는 집성관에서 하서 김인후 선생의 사상과 필암서원의 가치를 주제로 인문연구 학술대회가 열린다.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 정종섭 전북대 교수, 강동석 한국학호남진흥원 위원, 정용건 강원대 교수, 박진재 세계유산통합관리센터 실장, 이강래 전 전남대 부총장이 강론에 나선다.


30일에는 광주 지스트(GIST) 대학원생 등 외국인 유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조선의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조선 유생 로그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문화유산의 가치는 박물관 진열장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향유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며 “세계유산 필암서원이 누구나 찾아와 머물며 케이(K)-선비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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