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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문빅토르 화백 정주 4주년 기념 특별전·토크쇼 개최 - 한강비엔날레 최고상 수상작·미공개 신작 선보여 - 고려인 미술거장의 삶과 예술세계 조명
  • 기사등록 2026-10-10 12: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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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의 마을 정주 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와 토크쇼가 열린다.


10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은 오는 23일 마을 내 유라시아센터 1층에서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 전시회 및 토크쇼'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문 화백이 조상의 나라로 돌아와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지난 4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고려인의 굴곡진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을 화폭에 담아온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전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2026년 서울 한강비엔날레에서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한 작품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들이 함께 선보인다.

오후 4시부터는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 화백이 전하는 독창적인 예술 작품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쇼가 열린다.

문 화백은 작품에 담긴 창작 배경과 예술철학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에서의 삶, 조상의 나라로 귀환한 이후의 창작활동 등을 관객들에게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 러시아어 통역을 맡아 언어의 장벽을 넘어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 화백은 1951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 화가로, 1975년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국립고려극장과 카자흐스탄 '아라쉬멜'의 주임 미술가로 활동했다.
 


2017년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초대전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한국으로 영구 귀환해 고려인마을에 정착했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붉은색과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통해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등 고려인 선조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와 이를 극복해 온 민족의 생명력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마을 중심에 자리한 문빅토르미술관을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상시 관람할 수 있다.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은 "이번 행사는 거친 역사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고려인의 붉은 예술혼을 작가의 목소리로 직접 듣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시민이 문 화백의 작품을 통해 고려인의 역사와 삶, 예술이 전하는 깊은 울림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광산구 산정공원로50번길 31 유라시아센터 1층에서 열리며, 토크쇼 참가자는 웹자보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선착순 5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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