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이광수)가 신학기를 맞아 학교급식용 납품 쇠고기 등 축산물에 대한 유전자증폭검사를 통해 축산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축산진흥연구소는 최근 구제역 여파 등으로 국내산 축산물 수급에 어려움이 있고 수입축산물의 국내산 둔갑행위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되는 쇠고기와 시중에 유통 중인 쇠고기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축산진흥연구소는 우선, 학교급식용 쇠고기를 급식소에서 의뢰받아 유전자증폭검사를 통해 한우·비한우로 감별하고, 검사결과를 학교에 통보함으로써 질 좋은 부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급식 납품업체 및 축산물가공?처리장, 축산물판매업 등 영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상태를 점검하고, 판매중인 쇠고기를 수거해 한우감별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식중독 균 등 오염여부, 축산용 항생제 등 축산물에 잔류 가능한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도 강화키로 했다.
그 밖에도 축산진흥연구소는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축산물 가공 도축장 12개소에 대한 도축검사 및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포장처리업·식육판매업 등 유통 중인 축산물에 대해서도 9,500건의 수거검사를 실시해 살모넬라·병원성대장균 등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오염 근원을 사전 차단한다.
또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 등 주요 축산물에 대한 축산용 항생제 검사항목을 기존 122종에서 134종으로 확대하고, 호르몬· 농약 등 유해 잔류검사를 더 한층 강화해 축산물 위생·안전성 확보로 소비자 신뢰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축산진흥연구소가 지난해 학교급식 등 단체급식에 부정납품 예방차원에서 기존의 모색유전자를 이용해 학교급식용 및 시중에 유통 중인 쇠고기 919건에 대해 한우와 젖소고기 감별검사 결과 모두 한우로 판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