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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제13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 개최 -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서창 세동마을 들녘에서 제13회 만드리 행사 개최
  • 기사등록 2011-07-24 14: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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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광주시 서구(청장 김종식)가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와 김매기를 재현하는 서창 만드리 풍년제를 서창동 세동마을 들녘에서 1천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개최한다.

논에 맨 나중에 자라는 잡초를 없애는 마지막 김매기라는 뜻의 ‘만드리’는 세벌 김매기를 할 때인 7월 백중(음력 7월15일)에 불렀던 농요로, 농사를 가장 잘 지은 농주가 머슴과 일꾼들에게 후한 아침상과 함께 용돈과 휴가를 주며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도록 했다.

그 동안 서구는 발산, 중촌, 동하마을 등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각종 문화사료들을 검증해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하고, 지난 99년 처음으로 재현한 이래 올해로 벌써 13번째를 맞는다.

특히, 서구는 서창 만드리보존회를 구성하고 감춰진 소리와 추임새 등 고증을 통해 서창만드리 풍년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10시부터 펼쳐지는 ‘만드리 행사’는 서창농협 풍물팀과 화정4동 풍물팀 40여명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해 김종식 서구청장과 오광교 서구의회 의장, 시․구 의원과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식행사가 치러진다.

의식행사가 끝나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운 선소리꾼 등 140여명의 재현팀들이 논으로 이동해 ‘만드리 풍년제’를 재현한다.

아울러, 소리노리 풍물패의 풍물장단에 맞춰 흥겨운 춤과 함께 초벌․두벌․세벌매기 등 김매기와 논두렁 오르기 그리고 풍장굿놀이 등을 재현한다.

이어서 김매기를 마친 머슴들이 황소를 타고 들노래를 부르며 마을로 들어오면 김종식 서구청장이 농주가 돼 머슴에게 술과 음식을 주고 격려하는 행사를 재현한다.

특히, 서창전통한옥문화체험관 옆 행사장에서는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솟대 만들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키질하기, 지게지기, 맷돌, 절구 체험 등 다채로운 농경체험 행사와 각설이 타령 등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서구청 관계자는 “만드리 행사는 농사를 잘 지은 부농들이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주민의 화합을 다지던 전통 풍년농사 기원놀이다”며 “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창 만드리 풍년제는 지난 6월에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 제13회 광주광역시 예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내년 10월에 경상북도 김천에서 개최되는 제53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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