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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농협 조합장이 자신의 굴착기를 이용, 고령 농업인들을 위해 논둑과 농수로 정비작업을 무료로 해주고 있어 지역민으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전남 나주 노안농협 우대봉 조합장(사진)이 그 주인공. 우조합장은 지난해 장마로 논둑과 농수로가 많이 무너져 농가들이 올 장마철을 앞두고 근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합장이 직접 나서 농협 직원들과 함께 정비 작업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우조합장은 논둑이나 농수로가 무너지면 고령농가가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영농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2008년 경영혁신과제’로 정하고 영농회장을 통해 신청을 받아 우선 시급한 지역부터 해결해 나가고 있다.
우 조합장은 “90농가가 기반시설 정비를 신청해 논둑과 농수로를 말끔히 정비해줬다”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휴일도 반납하고 논둑·농수로 정비에 나서고 있는 우조합장은 “애지중지 지은 한해 농사가 장마철 물난리로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며 “농업인들이 맘 놓고 농사를 짓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환하게 웃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