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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에서 보존화의 활용과 치유적 가치 - 전주기전대학 치유농업과 김현주 교수
  • 기사등록 2026-10-21 0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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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꽃은 아름다운 색채와 형태를 통해 사람에게 즐거움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자연자원이다. 치유농업에서는 꽃을 재배하고 감상하며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생화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가공한 보존화는 치유농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재이다.

 

보존화(Preserved Flower)는 생화에 특수한 보존처리를 하여 꽃의 형태와 색채, 부드러운 질감을 장기간 유지하도록 만든 꽃이다. 일반적으로 꽃에 포함된 수분을 탈수·치환하고 보존액을 침투시키는 과정을 거쳐 제작한다. 건조화와 달리 생화에 가까운 외관과 촉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유농업에서 보존화의 장점은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꽃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편리하다는 점이다. 생화는 계절에 따라 공급량이 달라지고 수확 후 품질이 빠르게 변하지만, 보존화는 사전에 준비하여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완성된 작품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어 치유농장에서의 경험을 일상생활로 이어 주는 매개가 된다.

 

치유농장에서 보존화를 활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꽃의 색채와 형태를 감상하고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다. 참여자가 좋아하는 꽃을 선택하고 색채를 조합하여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액자, 유리돔 등을 제작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꽃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감정을 표현하고,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취감과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할 때에는 꽃의 색채와 촉감을 활용한 감각활동과 회상활동을 결합할 수 있다. 꽃을 관찰하고 만지면서 과거에 좋아했던 꽃이나 꽃과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소근육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참여자에게는 크기가 큰 꽃과 간단한 도구를 제공하여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족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공동작품 제작과 선물하기 활동이 효과적이다. 참여자들이 역할을 나누어 하나의 꽃장식을 완성하거나 서로에게 선물할 작품을 만들면서 협력과 의사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완성된 작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감사와 애정 등의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제공된다.

 

보존화는 꽃의 재배와 수확, 가공, 창작활동을 연결하는 연속형 치유프로그램에도 활용할 수 있다. 첫 회기에는 꽃을 관찰하고 재배하며, 다음 회기에는 수확과 보존처리 과정을 경험하고, 이후에는 가공된 꽃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농업활동과 원예창작활동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보존화 제작에 사용되는 탈수액과 보존액은 성분에 따라 취급상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할 때에는 안전하게 가공된 소재를 활용하고, 참여자의 신체적 특성과 활동 능력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존화는 꽃을 재배하는 농업활동에 가공과 창작, 감상과 교류를 결합할 수 있는 소재이다. 특히 꽃의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는 특성은 치유농장에서 경험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생활공간에서도 지속적으로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면 치유농장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꽃이라는 농업자원의 치유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참고문헌

김현주. 2026. 치유농업의 관점에서 바라본 발효. 전남인터넷신문 치유농업과 음식칼럼(2026.10.12).

김현주. 2026. 치유농장 상품의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전남인터넷신문 치유농업과 음식칼럼(202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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