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한때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가 격 하락의 원인과 판매가격, 품질에 대한 소비자 평가에서는 차이가 나타난다. 일본에서는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와 수출 감소가 주요 문제로 지적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공급과잉에 더해 당도 저하와 과피의 좋지 않은 식감 등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TV아사히는 2026년 9월 샤인머스캣 풍작으로 한 송이를 538엔(약 4,506원)에 판매하는 사례 를 보도했다. 도쿄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하루 약 200송이가 판매되었으며, 야마나시현 산지에서는 규격 외 상품을 한 송이 300엔(약 2,513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유통 관계자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마나시현 농장의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20브릭스에 이르렀다. 일본에서는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이 2023년에도 문제가 되었다. 당시 8월 넷째 주 도매가격은 kg당 1,361엔으로 전년보다 52.5% 하락했고, 9월 첫째 주에는 kg당 994엔으로 전년보다 54.0% 하락했 다.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와 홍콩·대만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의 원 인으로 지적되었다. 우리나라의 가격 하락 폭도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6년 10월 1일 샤인머스캣 2kg의 소비자 평균가격은 1만 1,791원으로, 1kg당 약 5,896원이었다.
5년 전 같은 시기의 약 3만 8,000원과 비교하면 약 71% 하락했다. 연평균 도매가격도 2022년 kg당 1만 2,363원에서 2025년 6,737원으로 45.3% 하락했다. 일본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하지만 판매가격은 여전히 높은 사례가 있다. 야마나시현에서 판매된 선 물용 샤인머스캣 5kg은 7,000엔(약 5만 8,633원)으로, 1kg당 약 1만 1,727원이었다. 나고야의 슈퍼 마켓에서 판매된 300g 한 팩 863엔(약 7,229원)은 1kg당 약 2만 4,096원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1kg당 평균 소비자가격 5,896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의 개별 판매 사례와 한국의 전국 평 균가격이므로 동일한 조사 기준에 따른 비교는 아니다. 가격 하락과 관련해 더욱 주목할 부분은 품질 문제이다. 일본에서도 샤인머스캣의 과다 착과와 미숙 과 수확에 따른 품질 저하 위험은 존재하지만, 언론에서는 공급 증가와 수출 감소가 가격 하락의 주 요 원인으로 다뤄지고 있다.
당도 저하나 두꺼운 과피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으로 반복해서 부각되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과다 착과와 높 은 가격을 받기 위한 조기 출하가 품질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2020년 2,913ha에서 2024년 6,307ha로 증가했다. 지나치게 많은 송이를 착과시키면 과실의 당 축적과 성숙이 늦어져 충분한 당도를 확보하 기 어려워진다. 조기 수확은 당도뿐 아니라 식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2025년 일본 교토부립대학교가 소개한 연구에 서는 미숙한 샤인머스캣은 먹을 때 껍질과 과육이 쉽게 분리되어 껍질째 먹기 어려운 반면, 성숙이 진행되면 껍질과 과육이 잘 분리되지 않아 식감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소비자가 껍질이 두껍 거나 질기다고 느끼는 문제는 실제 과피 두께와 구별해야 하지만, 성숙도가 식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품질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재배지도 사례도 확인된다. 이와테현 농업연구센터는 샤인머 스캣의 착과량이 많아질수록 당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연구하고 과다 착과를 피하도록 지도하고 있 다.
가나가와현 JA하다노는 2025년 8월 회원 농가를 순회하면서 당도와 과립 크기, 색깔, 껍질 두께 등을 조사하고 당도 18브릭스 이상인 농가에 수확을 시작하도록 지도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20브릭 스 이상의 당도가 측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2026년 9월 당도 16브릭스 이상, 송이 무게 400~1,000g, 적정 착과량 준수 등의 출하 기준을 강조했다.
그러나 소비자의 평가는 품질관리 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서 샤인머스캣 구매 경험자 가운데 품질이 나빠 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37.5%로, 좋아졌다는 응답 24.4%보다 높았다.
특히 당도에 대한 불만이 주요 문제로 나타났다. 샤인머스캣의 경쟁력은 소비자가 만족하는 품질 에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적정 착과량을 준수하 고 충분히 성숙한 포도를 수확하는 재배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 생산자단체와 산지유통조직에서는 당도와 식감에 대한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출하 기준을 철저히 적용해야 한다.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샤인머스캣의 상품가치를 높이고 농가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길이다. 참고문헌 허북구. 2026. 과일은 어디까지 달아야 할까?
전남인터넷신문 허북구농업칼럼(2026.9.21.). 허북구. 2026. 전남광주 농업, 소비자의 식탁까지 책임져야. 전남인터넷신문 허북구농업칼럼 (2026.9.29.). テレビ朝日. 2026. シャインマスカット豊作 1房538円も 糖度メロン超え&大粒 山梨で訳あり品が 300円で. テレ朝NEWS(2026.9.10.). 吉井薫. 2024. シャインマスカットの価格下落を振り返る. 農中総研 調査と情報 10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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