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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김의 역사와 전통, 여행 콘텐츠로 잇는다 - 광양김시식지·용지큰줄다리기... 11월 배알도김축제 개최
  • 기사등록 2026-10-30 15: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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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태인동에 위치한 광양 김시식지(廣陽 金始殖址)에 있는 해은문(海隱門)(사진제공/광양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광양은 김 양식의 유래와 전통 민속문화가 함께 이어져 온 지역이다. 김여익이 섶꽂이 양식법을 고안한 것으로 전해지는 태인도부터 김 풍작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용지큰줄다리기까지, 김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오는 11월 7일부터는 배알도 일원에서 김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광양시는 광양김시식지와 광양 용지큰줄다리기 전시관에서 지역 김 문화의 역사를 살펴보고, 제5회 광양배알도김축제에서 관련 체험과 먹거리, 수변 풍경을 함께 즐기는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태인도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에 자리한다. 이곳에 정착한 김여익은 바다에 떠다니던 나뭇가지에 해초가 붙은 모습에서 착안해 섶꽂이 양식법을 고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1640년 태인도에 정착한 뒤 김 양식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여익의 발자취는 광양김시식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모재와 김 역사관, 유물전시관 등을 통해 김 양식의 유래와 생산 과정, 관련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김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도 전해진다. 조선시대 문헌에서는 김을 주로 ‘해의(海衣)’라고 불렀으며, 김여익이 양식한 해의를 임금에게 진상한 뒤 그의 성을 따 ‘김’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다.


광양의 김 문화는 마을 공동체의 전통으로도 이어졌다. 태인동 용지마을에서는 김의 풍작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용지큰줄다리기’가 대대로 전승돼 왔다. 정월대보름에 용왕제를 올린 뒤 마을 사람들이 함께 줄을 당기며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던 민속놀이다.


용지큰줄다리기에는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았던 주민들의 풍요에 대한 소망과 공동체의 결속이 담겨 있다. 용지큰줄다리기 전시관에서는 민속놀이의 유래와 의미를 살펴볼 수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5회 광양배알도김축제’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배알도수변공원과 섬 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광양배알도김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김 관련 체험과 먹거리, 공연,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축제에서는 전통 광양김 제조와 김 아트 체험, 용지큰줄다리기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일 낮 12시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500m 길이의 김밥을 만드는 행사도 열린다. 완성된 김밥은 참여자와 관람객에게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김 음식 만들기 소풍과 배알도 보물찾기, 청년 소상공인 판매장터도 마련된다. 축제장인 배알도수변공원과 섬 정원에서는 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변 풍경도 즐길 수 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김은 광양의 자연환경과 선조들의 지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공동체의 삶이 함께 빚어낸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광양김시식지와 용지큰줄다리기에 담긴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광양의 고유한 문화자원이 관광의 매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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