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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의 만화[지슬] 원작 전시회 개최 김금숙 작가 초대 직접 작품 설명 들을 계획 2016-10-26
김동국 jnnews@jnnews.co.kr


[전남인터넷신문]노무현재단전남지역위원회(상임대표:정기현)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 까지 4일간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주 4.3 사건을 다룬 만화[지슬]의 작가인 ‘김금숙’ 씨를 초대하며 원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민간인 학살이라는 1948년 제주4‧3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슬> 영화와 만화는 미국의 소개령을 피하기 위해 깊은 산 동굴 속으로 피신하는 마을 주민들과 그들을 쫓는 토벌군의 혹독한 겨울을 담아냈다. 영화와 만화 속에서 중요한 매개체로 등장하는 ‘지슬’은 ‘감자’의 제주방언이다.

 

제주4‧3사건은 해방직후 혼란했던 1947년, 3.1절 기념집회에서 경찰이 시위 군중을 향해 총을 발포한 사건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당한 사건이다.

 

1960년 진상규명 운동, 1993년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발족, 1999년 특별법 국회통과, 2003년 대통령 공식 사과에 이어 2014년 국가추념일로 지정되었다.

 

만화가 김금숙작가의 뛰어난 필력으로 한 폭의 수묵화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만화로 재탄생한 ‘지슬’(2014년, 서해문집)은 출간전 원화 그림만으로 프랑스 출판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완벽한 표현력을 인정받았다.

 

명령을 받고 죽이려는 군인과 살아남으려는 제주도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로 ‘피해자 대 가해자’와 같은 이분법적 구분을 허물고 양쪽 모두를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지슬’은 김금숙작가 특유의 붓질과 먹으로 리얼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져 마치 한 편의 문학작품을 연상케 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은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삼촌> 발표 이후, 이산하의 시 <한라산>, 화가 강요배, 사진 작가 강정효,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영화 <지슬>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노무현재단전남지역위원회 정기현 상임대표는 “수묵화로 그려낸 만화 <지슬>을 통해 4‧3사건을 청소년과 지역민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며 이번전시를 통해 “제주와 여수∙순천 양 지역에서 벌어졌던 비극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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