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jnnews@jnnews.co.kr

[전남인터넷신문/김정식]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이하 예술위) 주최하는 2016 ‘신나는 예술여행’ 학교순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된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는 문학콘서트 ‘문학, 성큼성큼’이 오는 11월 말까지 전국 9곳의 학교에서 진행된다.
지난 상반기 전국 4개 중고등학교(시흥 한국글로벌중학교, 여수 충무고, 전남 장흥고, 이천 다산고)를 돌아다니며 진행됐던 본 행사는 지난 9월 28일, 충북 청주의 양청중학교에서 후반기 첫 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0월 28일(금) 오후 2시 15분 영암낭주중에서 후반기 여섯번째 행사가 진행되었다.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순수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적은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민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행사예산은 복권기금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선정된 ‘문학, 성큼성큼’은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는 문학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평소 교과서로만 접하던 문학을 새롭고 재밌게 접근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하반기에는 총 9회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참여 학교는 양청중(청주), 강릉고(강릉), 갈산고(홍성), 전인고(춘천), 신흥중(순천), 영암낭주중(영암), 중앙고(고성), 정보고(남해), 남춘천중(춘천) 이상 아홉 곳이다.
‘문학, 성큼성큼’은 기존의 일반적인 문학행사와 형식·내용면에서 몇 가지 차별성을 갖는다. 우선 초대작가를 초대해 지루하고 딱딱한 강연 중심으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문학행사를 지양하고, 대신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작가와 작품소개(낭독공연, 이미지 영상 활용), 작품 테마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기회 제공(주제강연),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통해 독자들이 문학작품을 보다 깊고 새롭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매 회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삶과 현실에 밀착된 문학작품을 선정, 행사 참여학교 학생들로 사전독자감상단을 구성하여 독자설문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시킨다.
그리고 행사당일에는 초대작가와의 인터뷰 뿐 아니라 작품 테마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강연, 진행자와 작가, 전문가가 함께 나누는 심도 깊은 이야기, 전문배우들의 낭독공연, 독자참여 코너 등이 어우러지는 조금은 특별하고 대중적인 문학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진행된 문학 콘서트에 대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지난 6월 9일과 전남 여수 충무고에서 열린 이경혜 작가의 소설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를 지켜본 충무고 2학년 정주연 학생은 “늘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항상 불안과 망설임이 있었는데 ‘문학, 성큼성큼’ 덕분에 죽음과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충무고 정민영 지도교사는 "이제까지 학교에서 많은 행사를 진행해보았지만 이렇게 학생들의 호응이 컸던 적은 처음이었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하교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행사가 끝나기 전까지 집중하였다“고 행사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0월 4일 강릉고에서 열린 문학콘서트를 지켜본 2학년 송민호 학생은 “‘이탈자를 격리하는 사회’라는 말을 듣고 나는 내 자신을 스스로 이탈자라 명칭하며 스스로를 격리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우상의 눈물 속 기표의 눈물이자 사회의 눈물이 다가왔다.” 며 진지한 소감을 전했다.
10월 7일 홍성 갈산고에서 열린 문학 콘서트 후 한 학생은 “오늘 강연은 일기에 꼭 써야겠다.” 며, “올 해 잠을 자지 않고 들은 강의 Top 3에 꼽힌다.”는 인상적인 소감을 전했다. 10월 21일 춘천전인고 행사를 지켜본 한 학생은 “책을 싫어했는데 이렇게 책에 대해 몇시간 이야기해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10월 27일 오후 1시 30분 순천 신흥중에서 열릴 ‘문학, 성큼성큼’ 초대작가는 김해원 소설가이며, 초대작품으로는 『표류』가 선정됐다. 김해원 소설가는 충남 아산 출생으로 순천향대를 졸업했으며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기차역 긴 의자 이야기>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3년 제11회 MBC 창작동화대상 공모전 대상, 2008년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열일곱 살의 털>, <생각하는 아이를 위한 철학 동화>, <고래 벽화>, <청개구리야, 왜 울어?>, 《코끼리띠 할래요》 등이 있다.
또한 이번 테마 강연은 “나도 이제 표류하는 자유인!!” 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강연은 은유 작가가 맡는다. 은유 칼럼니스트, 인터뷰어, 글쓰기 강좌 수업 진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펴고 있으며 저서로는 《글쓰기의 최전선》,《올드걸의 시집》등이 있다.
본 행사의 연출은 양연식(프리랜서 연출가. 전국 순회 문학콘서트 ‘문학카페 유랑극장’ 외 다수의 문화행사 기획 및 연출), 사회는 소설가 최민석이 맡는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홍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unhaksksk)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후 진행될 ‘문학, 성큼성큼’의 행사 일정도 위 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문학, 성큼성큼’을 주관하는 청소년문화연대 킥킥(http://blog.naver.com/kickkick99)은 “우리 청소년들이 더 밝고 씩씩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 중인 청소년문화단체이다.
청소년문화웹진 킥킥 발행(매월 2회), 전국순회문학콘서트 ‘문학카페 유랑극장(후원, 연출),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 프로젝트 (기획 및 연출),’킥킥‘ 청소년 생활 웃음글 공모전 (주최) 등 여러 청소년문화 행사 및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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