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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대한민국가야금병창대제전 성황리 폐막 - 전통의 울림, 내년을 기약하다
  • 기사등록 2025-06-16 18:37:45
  • 수정 2025-06-17 1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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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2025년 6월 15일, 광주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민국가야금병창대제전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악 인재들이 하나되어 전통 예술의 진수를 펼친 이번 대회는, 가야금병창의 계승과 저변 확대를 위한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비 소식에 다소 우려도 있었지만, 철저한 우천 대비와 함께 다행히 대회 당일 맑은 하늘이 이어져 모든 일정이 매끄럽고 안정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순수 전통 예술의 가치를 계승하고 가야금병창의 맥을 잇기 위한 취지 아래, 명인부부터 초등부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쳐 전국의 역량 있는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 갈고닦은 기량과 깊은 예술혼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무대를 국악의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 부문별 수상자 명단


명인부 대상(국회의장상) : 송은영


일반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이건혜


학생부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 : 이다겸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


중등부 대상 : 문경령 (국립전통예술중학교 2학년)


초등부 대상 : 김근아 (대교초등학교 6학년)


초·중등 단체부 대상 : 유강초등학교 (지아인, 김서진, 이민주, 정다연, 이소율)


신인부 대상 : 황영덕


이번 명인부 대상의 영예를 안은 송은영 씨는 “무대에 오르기 전 마음을 비우고, 공연하듯 즐기자고 다짐했는데 오히려 편안함 속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조준석 명인께서 제작한 귀한 가야금을 부상으로 받게 되어 더욱 감격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과 스승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에서 출전한 유○○ 양은 생일 기준 차이로 인해 수상권에서 아쉽게 제외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무등산의 싱그러운 숲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 현장은 참가자뿐 아니라 가족, 지도자, 관람객 모두가 함께 호흡하며 전통음악의 감동을 나누는 귀한 장이었다.

산책 중 우연히 경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가야금병창이라는 장르를 직접 보고 듣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소리와 연주를 동시에 해내는 모습이 놀라웠다”며 “출전자들의 집중도와 예술성이 인상 깊었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 특별한 감동을 더한 ‘깜짝 이벤트’


이번 대회에서는 전통의 맥을 잇는 경연외에도 특별한 감동을 더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순창 도자기 옹기체험관 권운주 대표의 대표작 '달 항아리'와  남도국악사 대표 허연화씨와 난계국악기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조준석 명인의  전통국악기들로 구성된 협찬물로  **‘깜짝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어 즐거움을 더했다.


권운주 작가의 달 항아리는 단순한 기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가운데 그는 본 대회와 경품이벤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대표작을 아낌없이 내어주었으며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대표이사이며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가야금병창보유자인 문명자 명창께로 이번대회에 함께한 모든 이들을 대표해 시상식 직전 권운주 작가로부터 직접 전달받는 자리를 갖고 달 항아리에 담긴 행운을 모두 나눠가졌다.


행사를 후원한 남도국악사 대표 허연화 씨, 그리고 난계국악기 대표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조준석 명인은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며,

내년 제23회 대회에는 가야금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코스를 마련해 국악과 국악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경연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가족,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국악을 생활 속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대회를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의 뜻에 동참하겠다”며, 더 많은 경품 협찬과 프로그램 구성을 약속해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 문명자 명창, 대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 대표이사이자,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 명창은 대회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 “제22회 대제전을 통해 가야금병창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 한 분 한 분이 전한 울림은 이 시대의 문화유산을 지켜가는 귀한 걸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진흥회는 더욱 많은 분들이 이 아름다운 전통을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제23회 대제전은 경연을 넘어,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국악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켜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속에, 우리의 소리가 더욱 멀리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 라며 폐회사로 가름했다


가야금병창의 맥을 잇는 제22회 대한민국가야금병창대제전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한국 전통 예술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를 열어가는 감동과 울림이 있어서 내년 제23회 대제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아울러

전통의 깊이를 품고, 새로운 세대와 호흡하는 가야금병창의 내일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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