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 한 봉사자가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일대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옮기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지부장 김충길·이하 여수지부)는 지난 16일 전남 여수시 만흥동 만성리 해수욕장(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일대에서 연이은 폭우로 인해 바다로 유입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지난달 집중 호우로 인해 여수항으로 많은 양의 해양쓰레기가 떠밀려와 현재까지 여러 차례 수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만성리 해수욕장은 섬진강 하류와 인접해 있어 쓰레기 유입량이 더 많아 관계기관의 힘만으로는 정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가 지난 16일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이런 상황 해소를 위해 여수시 관계 부처와 만덕동 주민센터의 요청을 받은 여수지부는 200여 명의 봉사자를 투입했다. 봉사자들은 오전부터 해수욕장 일대에 구간을 나눠, 밀려든 폐부표, 폐스티로폼, 폐목재, 플라스틱, 각종 생활폐기물 등을 분류·운반하며 2시간 동안 약 20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가 지난 16일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봉사자 김지애(40대·여·여수시 신기동) 씨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의 쓰레기를 치우며 심각성을 새삼 느꼈다”며 “더운 날씨였지만 바다를 지킨다는 보람으로 견딜 수 있었다. 평소에 분리배출을 철저히 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이런 문제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만성리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유석훈(30대·남·대구 유성구) 씨는 “여수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라 해서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덕분에 해수욕장이 더 깨끗해졌고, 앞으로도 이렇게 관리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가 지난 16일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여수지부 관계자는 “이번 환경정화 봉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깨끗한 여수시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번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지자체와 협력해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여수지부는 지난해부터 시민과 관광객 대상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홍보 캠페인 및 환경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와 관내 섬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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