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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5·18 유공자 검증 기자회견 무산... 오월단체 반발 - 오월단체 반발에 1시간가량 대치…현장서 고성 오가
  • 기사등록 2026-10-15 18:40:59
  • 수정 2026-10-15 18: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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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1층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와 허위 유공자 의혹 검증을 주장하는 하헌식 국민의힘 전남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 측과 기자회견을 저지하는 오월단체 회원들이 대치하고 있다.(사진/안애영 기자)[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5·18민주유공자 명단·공적조서 공개와 이른바 ‘가짜 유공자 신고포상제’ 도입 등을 다루려던 하헌식 국민의힘 전남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의 기자회견이 5·18 부상자회 등 오월단체 회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하 위원장은 15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1층에서 ‘5·18 가짜 유공자 의혹 해소’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하 위원장은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5·18민주유공자 명단 및 공적조서 공개 ▲허위·부정 유공자 의혹에 대한 사실조사 및 검증 ▲‘가짜 유공자 신고포상제’ 도입 ▲100만 서명운동 전개 등을 제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이 예정된 장소에 광주시청 앞 광장에서 제9차 보상협의회 장애등급 상향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중이던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오월단체 회원들이 찾아와 항의하면서 대치가 벌어졌다.


오월단체 회원들은 “공적을 모두 밝히라고 하는 것은 고문당하고 처참하게 피해를 입었던 일을 다시 끄집어내 2차 가해를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이어 “다른 국가유공자들의 명단은 놔두고 왜 우리만 건드리느냐”며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에 항의했다.


항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오월단체 회원들은 국민의힘 측이 준비한 현수막을 붙잡고 펼치지 못하도록 제지하기도 했다. 이에 하 위원장은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며 현장 참석자들을 설득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하 위원장은 “가짜 유공자 의혹을 걷어내고 진짜 유공자분들을 제대로 대우해 드리자는 취지”라며 “저 역시 광주 사람이다.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월단체 회원들은 명단 공개 요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이어갔다. 현장에서는 유공자 명단과 공적 공개의 필요성을 둘러싸고 고성이 오갔다.


양측의 대치는 약 1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하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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