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댕크닉 행사에서 시민과 반려견들이 여유를 즐기고있다.(사진제공/순천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순천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환경 조성부터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 안전과 돌봄 분야까지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도심 생태공간과 반려동물 문화시설을 바탕으로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반려동물 양육 비율은 29.2%로, 3가구 중 1가구에 가까운 수준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성장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는 오천그린광장과 조례호수공원, 동천수변공원 등 도심 속 생태공간을 활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8월 문을 연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멍냥시민학교’에서는 올바른 양육 방법과 반려동물 행동 이해, 펫티켓 등을 교육하며, ‘우리동네 멍냥교실’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반려동물 간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시설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창원시와 경기도의회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32곳이 방문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다른 지역 거주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정 관광지를 방문하고 지역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여행 경비 일부를 순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댕댕순천 반값여행’을 처음 도입한다. 지역 관광과 소비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는 취지다.
반려견과 순천의 자연을 즐기는 ‘댕댕순천, 놀토데이’도 운영한다. 오는 24일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달리는 ‘러닝퍼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반려동물 물놀이 프로그램인 ‘2026 댕댕순천, 물개주의보’와 ‘댕터파크’를 운영했으며, 10월에는 반려동물 운동회 ‘댕댕 운동회’를 열었다.
반려동물의 사회적 역할을 넓히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3월부터 운영 중인 반려견 봉사단 ‘순댕이’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지역 순찰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산책 순찰 672건, 기관 연계 신고 109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오는 11월부터는 퇴원환자와 반려동물을 연계한 치유돌봄 프로그램 ‘반려잇돌봄’을 시범 운영한다. 반려동물 지도사와 훈련된 반려동물이 한 팀을 이뤄 퇴원환자의 가정을 방문하고, 환자는 반려동물과 인사하거나 산책하고 사진을 찍으며 교감하게 된다. 올해 두 달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교육과 체험을 통한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뿐 아니라 관광과 안전, 돌봄 분야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가족 구성원이자 인생의 동반자”라며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동반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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